마을미디어, 가을미디어


    <마중>편집위원회





     지난 편지에서 마중 발행이 굉장히 늦어서 이번에는 꼭 일찍 내보내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또 다시 이렇게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로 편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어느덧 가을을 지나 겨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기도 한데요. 봄에 뿌린 씨앗이 여름에 무럭무럭 자라나서 가을에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마을미디어 역시 그 동안의 성과를 수확하는 시기였습니다. 서울 곳곳에서는 교육 결과물 발표회가 있었고 각종 성과들이 열매처럼 맺혔습니다. 이번호 <마중>도 역시 늦게 나왔지만 늦은 만큼 더욱 알차게 속이 꽉 찼다는 위안을 삼으며 마중 편지를 내보냅니다.


     이번 호에는 서울 및 다양한 지역에서의 마을미디어 소식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멀리 대구 성서에서 왔습니다. 마을미디어가 있기 전에 전국의 공동체 라디오가 먼저 마을미디어의 길을 개척했는데요. 그 중의 하나인 성서공동체라디오가 지난 8월 방송국 옥상에서 10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취재와 함께 성서공동체라디오의 발자취를 담아보았습니다.

     두 번째 지역소식은 수원에서 왔습니다. 수원에서도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는 마을미디어 콘텐츠 연합 플랫폼인 ‘성북마을TV’를 개국했습니다. 더불어 성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서천으로 워크숍도 다녀왔다고 하네요.

     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들도 다채로웠습니다. 민동기 평론가의 특강에서는 한국 언론지형과 함께 대안미디어로서의 마을미디어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여름에 진행된 서울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참가기도 오랜만에 보면서 한여름의 즐거웠던 시간을 복기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을미디어 교사, 활동가 양성과정 후기도 담았습니다. 이번 양성과정은 특히 그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수료생들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볼 수 있는 청년 마중 역시 놓치지 마세요. 이번에는 성북마을 와보숑의 박진범 활동가와 은평시민신문의 지선 활동가가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인터뷰 코너와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리뷰 코너, 현장방문 이야기를 담은 <우리 지금 만나!>도 놓칠 수 없겠죠?


    + 축제를 준비하고 가을편지를 쓰는 동안 어느덧 겨울이 되었습니다.ㅠ ‘가을미디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지만 그래도 한 계절을 보내는 마음으로 마지막 가을 편지를 띄웁니다.  □






    Posted by 마중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