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목적, 결과는 덤

    - 열여섯번째 마중 나갑니다

     

    김주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지난 5월 15일 은평구의 크리에이티브랩에서 마을미디어 강사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모이는 자리는 많았지만, 강사들이 모이는 자리는 흔치 않았는데요. 이 날은 처음으로 마을미디어 강사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마을미디어지원센터 김희영 실장님의 발제를 필두로 다양한 마을의 강사들이 교육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날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 키워드는 다름 아닌 바로 ‘뒤풀이’였습니다. 분위기가 좋고, 교육 이후에도 사람이 많이 남아서 활동으로 이어지는 마을미디어 교육은 바로 뒤풀이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지요.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남아서 어른들끼리는 술 한잔, 청소년들은 밥 한끼를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을미디어 교육에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날 첫 번째 발표를 해주셨던 산아래 문화학교의 호야 선생님은 교육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진으로 재밌게 잘 놀 수 있을까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얻어지는 결과물은 덤이었고요. 그 때문일까요. 작년에 있었던 산아래 문화학교의 사진전시회는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즐거운 시선이 느껴져서 보는 사람을 따스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정이 목적, 결과는 덤. 지금도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은 이런 마음으로 미디어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 않을까요. 마을미디어 뉴스레터 마중 역시 즐거운 마을미디어 활동에서 얻어지는 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달 마중 첫 번째 이슈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강사 워크숍을 다뤘습니다. 이 자리에서 또 어떤 재밌는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마을미디어 사업이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중에 하나는 바로 마을미디어 기본교육일 것입니다. 마을미디어 기본교육은 센터에서 직접 마을에 가서 마을미디어에 대한 기본 이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40여개의 단체를 일일이 다 가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비록 쉽지는 않지만 마음은 알차네요. 센터는 마을미디어에 참여하는 수강생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또 수강생들은 마을미디어 활동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기본 이해 교육에 대한 후기를 와보숑의 장남순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세번째 이슈로는 몇 달간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 마을미디어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 위해 메르스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던 김일웅 선생님의 글을 실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마을청년이 보내준 글이 실렸습니다. 강북FM의 씬블리께서 마을에서 청년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을 보내주셨네요.


     마중 인터뷰는 산아래 문화학교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작년에 산아래문화학교에서는 동네 구석구석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찍고 이를 바탕으로 사진전까지 열었는데요. 올해는 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기대가 되네요.


     리뷰 코너에서는 얼마 전 100호 특집을 발행한 은평시민신문을 다뤄보았습니다. 10년의 기간 동안 100호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은평시민신문의 발걸음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아요! 코너에서는 마을미디어 활동가를 위한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더욱 스마트한 마을미디어 활동을 기획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Posted by 마중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