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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편지

[5월_편지] 잘 살자, 우리는 다 같이!

by 공동체미디어 2015. 6. 3.



잘 살자, 우리는 다 같이!

- 2015년 첫 번째 마중 나갑니다


정은경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요즘 어떤 프로그램 즐겨 보시나요? 저는 먹방, 쿡방 좋아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먹을거리에 관심이 생겨 최근에 생협 조합원으로 가입을 했어요. 교육해주시는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모두 다 같이 함께 잘살자”고 이 운동 하신다고요.



“모두 다 같이 함께 잘살자”


마을미디어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나만 잘 살 수도 있지만 동료, 이웃, 후배들도 챙겨가고 싶은 거죠. 유용한 정보는 서로 나누고 같이 부대끼면서 웃고 이야기하고 싶은 거죠. 교육을 핑계로(!) 사람들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방송을 핑계로(!) 자기 푸념도 하고 때론 세상을 향해 소리치기도 하고요. 여기서 미디어는 거들 뿐!


2015년에도 마을미디어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잘살기 위한 ‘판’이 되려고 해요.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도 많이 있는데요, 몇 가지만 소개할께요.


2015 2차 공모 ‘체험형’ 모집……마을미디어 청년활동가 본격 합류


지난 3월 1차 정기공모에 이어 6월중 2차 공모가 진행됩니다. 2차 공모에서는 교육형과 체험형 일부를 모집합니다. 이번에 신설된 체험형은 그야말로 마을미디어를 ‘체험’ 해보는 프로젝트로 마을미디어 학습모임이나 시험판 소식지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은 100만원 안팎으로 소액이지만 그만큼 정산이 간소하다는 거! 


공고문 보기 http://seoulmaeul.org/programs/user/support/read.asp?idx=188



모르면 몰라도 알고 나면 푹 빠질 걸, 마을미디어


올해는 작년과 달리 ‘마을미디어 기본이해교육’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어요. 마을미디어가 도대체 무엇인지, 마을미디어 활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센터 스탭들이 현장을 찾아가 강의해 드린답니다. 모르면 몰라도 알고 나면 마을미디어가 달리 보일 거에요.


올해 마을미디어에 또 달라진 풍경이라면 청년활동가들이 본격 합류했다는 점입니다. 아직 일부 사업장에만 지원되고 있지만 한껏 젊어진 현장을 느낄 수 있어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비롯해 가재울라듸오, 은평시민신문, 동작FM, 용산FM, 창신동라디오 덤, 강북FM,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마을미디어 뻔까지 모두 열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올해 마을미디어 청년활동가들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청년활동가 릴레이기고 ‘청년마중’ 시작……‘가이드북’ 리뷰에도 참여


청년활동가들은 ‘마중’에도 자주 등장할 예정인데요, 1번 타자로 창신동라디오 덤 상근활동가 동키가 등장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의 동키를 닮은, 그러나 글만큼은 진지한 동키의 이야기를 ‘청년마중’ 코너에서 들을 수 있어요. 


용산FM 청년활동가 요르는 <마을미디어가이드북 – 떠나자! 서울마을미디어여행> 독후감을 썼어요. “어? 마을미디어 가이드북이 뭐지?”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가이드북 요점이 정리된 ‘마을미디어 리뷰’ 코너 클릭!



각 사업별 2015 활동 계획 모아……성북, 은평 등 지역별 소식도 포함


매달 그달의 활동을 소개하는 ‘이달에 뭐했나요’ 코너에서는 이번에 특별히 올해 활동 계획을 받아봤어요. 각 유형별로 41개 단체들의 2015년 활동 계획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지난 4월 개관한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소식을 ‘이슈’ 코너에서, 은평라디오 ‘동네스튜디오’ 3인조의 수다를 ‘인터뷰’ 코너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잘 살자, 우리는 다 같이!


제 몸 하나 지키기도 버거운 시절입니다. 국가와 시스템을 믿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우리는 우리끼리 잘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단, 우리를 넓혀서! 꼭 마을미디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책모임을, 지역 생협에서 반찬 만들기를, 혼자 사는 친구와 커피 한잔을 해도 좋아요.


올해 첫 번째 마중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다음에는 버선발로 뛰어 나갈께요. 그럼, 열다섯 번째 마중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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