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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축제 DAILY

[DAILY D-21] [인터뷰] 2015시청자미디어대상 수상한 와보숑 장경례씨

by 공동체미디어 2015. 11. 22.

2015.11.20(금) D-21 마을미디어 DALIY 

#서울마을미디어축제 #마을미디어데일리 #언제까지_DALIY_할수있을진_모르지만 #주말에는_안해용

 

 

[인터뷰] 2015시청자미디어대상 수상한 와보숑 장경례씨

 

"절박했다. 아들 대학 보내놓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답답해서 뭔가 배우고 싶었다. 어쩌다보니 내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었고 그 후로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 촬영감독이자 주부 장경례씨(56)의 이야기다. 쉬흔 살에 처음 영상을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꾸준한 영상 작업을 거쳐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작품 <나는 달린다>로 2015 시청자미디어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국무총리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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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청자미디어대상을 받은 <나는 달린다> 작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시각과 청각 복합장애인이 대장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마라톤으로 장애인전국체전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여러 영화제에 출품했지만 계속 선정이 되지 않아 실망하고 있었는데 <시청자미디어대상> 창의 부문에 출품할 수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영화는 처음이었는데요, 그 사람도 나도 죽을똥 살똥 뛰었어요. 그분에게도 마라톤은 도전이었고, 저에게도 이 영화는 큰 도전이었어요.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2013년 어느날 신문에서 마을미디어 관련 기사를 봤어요. 암튼 나는 모르는 얘긴데 성북구청에서 행사를 한다기에 무작정 찾아갔죠. 그 행사장에서 우연히 이소영 선생님(편집자 주: 함께하는 성북마당 전 대표)을 만났고 방송국 만드는 회의부터 같이 했어요.



<와보숑>에 결합하기 전에도 영상 작업을 해보신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나이 50에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어느날 우연히 여성인력개발센터라는 곳에 끌리듯 들어갔는데 '글쓰기' 강좌가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카메라 기술 다루고 촬영, 편집 이런 걸 가르쳐주더라고요. 처음에는 컴퓨터 켜고 끄는 것밖에 몰랐는데 그 곳에서 촬영을 배우고, 편집을 배우고, 지금은 없어진 GS강남방송에 강남구 소식을 내보내기도 하고 그랬죠.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시는 비결이 뭘까요?


이게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절박함이 있어요. 아들 하나 대학 보내려고 올인하고나니 중년이 왔어요. 나는 이제 무엇을 하나, 가슴 속에 꿈틀꿈틀 대는 게 있었어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나이 50이지만 젊잖아요. 100세 시대인데 아직 반밖에 안 산 거잖아요.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살지 정체성을 찾아야했죠. 저는 이 직업으로 75세까지는 현장에서 카메라 들고 뛰고 싶어요.



앞으로 또 어떤 일을 꿈꾸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뭔가 해보고 싶어요. 아직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답답할 때 영상이 제게 왔듯이 또 뭔가가 떠오르겠죠?



제4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2015.12.11(금)~12(토) 가톨릭청년회관 다리(2호선 홍대입구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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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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