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디어, 안녕들하신가요? 요 근래 가장 유행하는 문장을 꼽으라면 “안녕들하십니까?”가 아닌가 싶어요.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단순한 인사말인 “안녕들하십니까”가 이렇게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경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각자 개인의 벽에 갇혀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것에 무심했다는 것 아닐까요. 2014년에는 좀 더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살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마을미디어도 새 해에는 더욱 많은 마을 사람들에게 안녕의 인사를 건넵시다.^^ 2014년에도 마을미디어지원센터 뉴스레터 은 계속 됩니다. 먼저 [이슈] 코너에는 지난 서울 마을미디어축제소식을 담았습니다. 서울마을미디어 축제 취재기부터, 축제가 끝난 후 뒷풀이 방송까지,..
안녕하세요. 다섯번째 마중 나갑니다~ 우리 마을 미디어 문화교실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날씨도 어느덧 갑자기 쌀쌀해졌네요. 저희 마을미디어 지원센터 활동가들은 12월 6일에 있을 축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도 활동하는데 바쁜데 축제 준비 때문에 자꾸 연락 드려서 정신없으시죠?^^;; 그래도 이게 다 올 한 해 마을미디어 활동의 성과를 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기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지금의 바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마을미디어축제의 타이틀은 "마을미디어, 판을 벌이다" 입니다. 이 타이틀은 마을미디어 활동을 간명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마을미디..
[서울마을미디어센터 뉴스레터 ‘마중’ 2013.10.31] 네 번째 '마중'나갑니다. 편집위원 얼마 전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천안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어린 딸을 두고 말입니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노동자가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그는 얼마 전 자신이 일하는 센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만들고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사장의 폭언과 압박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 이후로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더욱 우리의 다음을 착잡하게 합니다. 제품 수리를 마치고 조금만 불평이 들어와도 사장으로부터 굉장히 심한 질책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친절했던 서비스..
코너소개이 달의 마을미디어 뉴스레터 '마중'에는 어떤 소식들이 담겨있을까요? 마중 편지에서 안내해드립니다~ 세 번째 마중 가을이 오나 봅니다. 밤바람이 선선합니다. 올 여름 서울은 특히 무더웠던 것 같습니다. 꼭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말려버릴 듯했습니다. 저희들이 활동가 여러분들보다는 여름을, 사계절을 덜 나봤겠지만 요즘 몇 년은 모든 계절을 처음 맞는 기분입니다. 오히려 딱히 어느 계절이라고 하기 애매한 환절기만 낯설지 않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환절기도 네 번 있네요. 저는 몇 년 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한 환절기에 한동안 앓지 않던 감기에 걸린 것이요. 딱히 마음이 어지럽거나 평소보다 몸을 못 챙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을활동가 여러분들은 몸도 마음도 안녕하신가요..
코너소개이 달의 마을미디어 뉴스레터 '마중'에는 어떤 소식들이 담겨있을까요? 마중 편지에서 안내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두 번째 마중 나갑니다 얼마 전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창립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워크샵 뒤풀이 자리에서 마을 미디어활동의 경험과 소회를 나누는 와중에 창신동 라디오 ‘덤’의 DJ ‘또또’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을미디어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말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봉제공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짬을 내어 동네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다니. 새로운 삶이라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창신동 라디오 덤의 DJ들은 또 하나의 고민이 있습니다. 창신동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되면 이 동네를 떠나려고 하고, 봉제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코너소개마을 미디어 지원센터 뉴스레터 '마중' 나갑니다~ 이 달엔 어떤 소식들이 있을까요? 센터장님이 편지로 직접 인사드립니다. “‘공동체 미디어’는 미디어 기술을 보급하고,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끌어올리고, ‘공동체’의 명성을 드높이고, 공공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더 잘 공급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소외받은 사람들과 잊혀진 사람들, 주류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 공동체 미디어는 개인들에게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 전체를 사회적인 망으로 묶어 줄 수 있는 곳이다.”라디오리젠 지음, 미디액트 옮김, 『공동체 라디오 만들기-영국공동체 라디오 핸드북』, 미디액트, 2009년, 31p 안녕하세요.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센터장 이주훈입니다. 올해는 장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