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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8월_이슈] 움직이는 도서관 - 웃떠말 2회를 참석하고 나서

by 공동체미디어 2014. 8. 28.


움직이는 도서관
- 웃떠말 2회를 참석하고 나서


박언경(너나들이)

 

 시청역에서 워크숍룸으로 고고!! 늦었는데 더 이상 늦을 수 없어 온 힘을 다해 뛴다. 오늘은 바로 웃떠말 2회 <마을미디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30분까지 120분간 열리는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모임.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펼쳐질지 궁금하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워크숍룸을 살며시 열어보니 이미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고 수업(?)들이 한창이다. 지난 1회와 달리 2회에서는 8개의 테이블을 펼쳐놓고 마을미디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 8개의 테이블 중 본인이 참여할 3개의 테이블도 사전에 선택하도록 했다.

 

 

 각 테이블마다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첫 번째로 선택한 테이블은 <구글 문서도구 활용 팁>. 구글을 활용한 문서 및 업무처리와 관련한 정우성 님의 다양한 설명이 이어졌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들은 강의내용을 그대로 실습하지 못했다는 것……. 정해진 30분의 시간이 끝나고 다음 테이블로 이동~

 

 

 두 번째 테이블은 <마을라디오 대본 쉽게 쓰는 방법>. 내가 정말 궁금했던 관악FM을 알아볼 수 있는 테이블을 선택했다. 이 테이블에서는 관악FM을 이끌고 있는 수장 안병천 님의 라디오 대본쓰기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실제 오프닝 대본 사례를 통해서 ‘단문으로 간결하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 정확하게 쓰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으며, 관악FM 라디오 대본 예시를 통해 수정 전/후의 코멘트들을 엿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그가 했던 수많은 말 중에 “라디오는 감성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세 번째 테이블은 다정한사무소 사무국장 전경하님이 진행하신 <말 잘하는 사람들의 1% 비밀>시간이다. 그야말로 똑 부러진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1%는 바로 ‘자신감’이란다.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잘 들어주고……. 그러기 위해서 나를 인정하고 끊임없는 연습은 필수라며 페이퍼를 주고 꼭 연습해 보라고 코치해주었다. 이대로만 하면 정말 말 잘할 수 있겠지? 아자아자!!

 

 이렇게 총 3개의 테이블마다 마을미디어를 알아가는 시간이 끝이 났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도 있고 정리하는 시간, 테이블을 찾아가는 시간까지……. 길다면 길 수 있는 120분이 내게는 너무도 짧았다. 세 번의 테이블별 강연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는 오늘 모임에 대한 진행자들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다들 한결같이 2시간짜리 강의를 30분 안에 풀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었지만, 목소리가 쉴 만큼 짧은 시간에 열정을 다해준 강사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조금 더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 이 모임을 참석했던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었다.

 

 

 

 마을미디어를 알아보느라 에너지를 다 쏟아서인지 도시락을 먹을 때는 이보다 꿀맛이 없었다. 도시락을 들고 테이블로 돌아가거나 아는 사람들과 삼삼오오 자유롭게 앉아 식사를 했다. 테이블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이게 바로 움직이는 도서관이죠.”

 아~ 바로 이거다 싶었다. 그래, 내가 가진 재능들이 각각 다르고 스스로 움직이니 정말 움직이는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꼭 읽고 싶은 책이 되는 셈이니……. 못 읽어본 책들은 언제다 읽을까나. 아쉬움 가득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움직이는 도서관이 3회에는 또 이어지는 다음 회차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감을 가져본다. 마을미디어, 쑥쑥 커가길 바래본다.

 


* 별첨 : 웃떠말 2회에서 각 테이블별로 논의된 내용을 요약정리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2014.마을미디어.네트워크.모임.웃떠말.2회.요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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