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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11월 활용법] <라이브방송의 모든 것> - 마을축제 생중계, 이렇게 한다

by 공동체미디어 2013. 12. 3.

[서울마을미디어센터 뉴스레터 마중’ 2013.11.31]


알아두면 좋아요! 

: <라이브방송의 모든 것 - 마을축제 생중계, 이렇게 한다>


정영은(<마중>객원기자)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지난 11월 12일, 도전365의 심현용 대표님과 함께하는 2013 우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 공개특강 <라이브방송의 모든 것> 강의가 있었습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문자와 텍스트로 이야기하는 시대가 아니라, 영상과 미디어로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다.“는 말로 시작된 강의는 강사님께서 그동안 직접 라이브방송을 해오며 쌓아 오신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직접 실습도 해보고 궁금한 점도 나누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는데요, 그 현장을 기록해보았습니다.

 

 

1.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해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2G 전화+문자서비스

3G 전화+문자서비스+대용량 데이터

4G 이동통신+방송+무선인터넷

 

 첫 번째로는 라이브방송을 가능케 해주는 인터넷 환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4G(이동통신+방송+무선인터넷)의 등장으로 영상미디어의 시대가 열렸고, 화상 통화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졌으며, 이제는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심현용 대표님은 와이파이(wi-fi)가 널리 쓰이기 이전 네스팟 시대부터 방송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4G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끊김 없는 영상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하셨습니다.

 

1) 방송장비를 인터넷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유선 or 무선”

 우리가 흔히 티비에서 보는 공중파 방송에선 유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지만, 우리가 길에서 혹은 현장에서 라이브방송을 즉시 송출하기 위해선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아래의 기기들을 활용하는 법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테더링

OR

LTE 모뎀 (10G, 6G 등)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유저라면 자신이 가진 기기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고요, LTE 모뎀을 이용하는 방법은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한 만큼 마음껏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위의 방법들로 라이브방송을 송출하는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송출의 크기는 1mb 이하라고 하는데요, 2~3mb 이상은 송출비 지출이 크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PC나 스마트폰 등 어느 환경에서나 가장 보기 좋은 크기는 700kb라고 합니다. 

 

2) 내가 보유한 인터넷 환경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라.

 현재 시중에 많은 기기들이 나와 있지만, 현장에서 라이브방송을 송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테더링이 가장 유용하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소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환경에 따라 융통성 있게 기기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2. 방송장비의 이해와 기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지금부터는 라이브방송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영상 장비 캠코더

오디오 장비 믹서

송출 장비 고정방송스튜디오 (내장형 캡쳐 피씨 외장형 캡쳐 노트북)

외부 (스마트폰 /  HMX-QF30 / 큐브)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라이브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게 되면 화질이 떨어지고, 영상이 자주 끊긴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으로 중급 장비에 속하는 HMX-QF30라는 장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HMX-QF30은 와이파이 송출이 가능한 캠코더인데요, 우선 장비의 가격이 저렴하고(35만 원 정도), 끊김 없이 방송이 가능하며, 화질이 잘 깨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줌인아웃이 가능해 피사체에 다가가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디오가 내장형이기 때문에 시끄럽거나 먼 곳에 있는 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큐브라는 장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공중파 방송국에서 생중계를 할 때 이 장비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카메라에 장착해서 이용하게 됩니다. 전문가용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보급형은 가격대가 90만원 정도라고 해요. 이 장비를 이용해 라이브방송을 하게 되면 공중파 정도의 고화질 영상으로 송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 인터넷 방송 사이트의 구축 운영

 

 앞에서는 방송장비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엔 라이브방송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라이브방송 사이트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우선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스트림tv가 있는데요, 강의를 진행하셨던 심현용 대표님도 유스트리머로 활동 중이십니다. 미국의 브래드 헌스터블이 2003년 동기들과 향수병을 앓는 파병 군인들을 위한 사진 공유 사이트를 만들었고 이것이 유스트림의 시초가 됐다고 하는데요, 헌스터블은 2007년 동영상 생중계 사이트를 제작해 ‘언제 어디서든’이라는 뜻의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흐르다’는 뜻의 스트리밍(streaming)을 합쳐 ‘유스트림’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출처-http://koocci.blog.me/50168814933) 유스트림의 목표는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 도구로 활용하라.”, “라이브(UCC가 아닌)가 가장 중요한 콘텐츠이다.”라고 하는데요, 유스트림은 유료 플랫폼으로, 월마다 일정금액을 내면 라이브 서버를 얻어 자신만의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라이브방송 플랫폼으로는 많이들 아시는 아프리카TV가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2008년 촛불 집회 때, 공중파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는 시위 장면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24시간 방송하면서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아프리카TV는 원래 게임 유저들을 위한 게임 전문 방송 사이트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라이브방송 플랫폼 라이브서울이 있습니다. 라이브서울은 2007년도에 처음 만들어졌고, 서울영상과 시민방송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 시민방송국은 아직 채널 신청이 열리고 있지 않아 현재는 ‘드릴게요’와 ‘도전365’ 이렇게 두 개의 채널만 있다고 하는데요, ‘도전365’는 이번 수업의 강사셨던 심현용 대표님이 VJ로 활동 하고 계신 채널이기도 합니다. 심현용 대표님은 ucc는 사전에 통제가 가능하지만, 라이브방송은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채널 허가를 쉽게 내주기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믿고 신뢰할 만한 자키들이 많이 등장해 시민 방송국의 채널을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된 사이트 중 라이브방송을 하고자 하는 우리가 장차 주목해야 할 사이트로는 유스트림과 라이브서울을 말씀하셨는데요, 아프리카TV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해외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2) 녹화방송 사이트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녹화방송 사이트로는 유투브, 올레티비, 팟캐스트, 다음티비팟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올레티비는 300번 채널을 개인 방송 유저들에게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유스트림에서 라이브방송 후 올레티비 개인방송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집안에서 내가 만든 영상을 스마트 티비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년 초에는 유스트림 채널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개인의 방송을 틀 수 있는 플랫폼이 점점 확장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몇 명이나 방송을 보는가?”

 라이브방송은 공중파와는 다르게 나를 중심으로 한 방송국이기 때문에, 개인방송을 공중파 방송의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는 무엇으로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에 대해 본인이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4. 소셜미디어와 SNS(플랫폼)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라이브방송을 하면서는 방송을 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기존엔 쌍방의 이야기가 가능하려면 직접 채널에 시청자가 방문해야 했지만, SNS의 등장으로 그런 것들이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개인 방송 자키들이 SNS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셨는데요, SNS상의 친구는 자신의 방송의 시청자가 되기도 하지만 출연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 티스토리,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등의 소셜미디어와 SNS 모두 소통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하셨어요. 자신의 방송을 사람들과 나누는 법, 어렵지 않죠?

 

 

5. 방송콘텐츠에 대한 이해


콘텐츠 제작방송 : 기획, 제작 / 편집, 송출

라이브 방송 : 현장중계 / 현장방송 


  라이브방송은 즉시 할 수 있고, 즉시 콘텐츠가 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외부조건을 지우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다루게 되면 그게 바로 가장 좋은 콘텐츠라고 합니다. 외부조건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도 ‘나’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라이브방송을 자신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라이브방송을 하려면 우선 밖으로 나가라!”

 라이브방송은 현장중계와 현장방송으로 나뉩니다. 우선 현장중계를 하게 되면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결혼식이나 피로연 현장의 촬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 방송은 내가 하는 방송으로, 내가 어디에 갔는지, 내가 누구를 만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라이브방송은 ‘말’을 잘 해야 한다고 해요. UCC는 말보단 좋은 영상이 필요하지만, 이미지보다 소리가 중요한 것이 라이브방송과 UCC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한데요,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현장의 소리뿐만 아니라 말을 통해 자기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합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콘텐츠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치에 관한 콘텐츠를 다룰 때에는 어떤 관점을 통해 볼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슈를 찍는 것은 이슈가 사라지는 순간 찍을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나의 눈으로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방송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반면 경제에 관한 콘텐츠는 기업 홍보와 상품 홍보 등으로 나뉘는데요, 이를 찍을 때는 자신의 관점보다도 기업의 요구에 맞는 영상을 찍는 것이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문화에 관한 콘텐츠는 사회단체나 생활체육, 지역축제, 문화공연 등 대한민국 어디든 내가 가장 찍고 싶은 곳에 가서 방송을 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모임, 제례, 스포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들을 다룰 수도 있습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강의를 마칠 무렵에는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함께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현용 대표님은 문화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콘텐츠는 무한히 많지만, 우리가 아직 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로는 방송을 하는 것은 쉽지만, 무엇을 방송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유스트림으로 자신의 방송을 하는 것과, 자신의 채널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도 전하셨는데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단골집을 소개하는 것, 거기서부터 자신의 브랜드가 시작된다는 말을 덧붙이시며, 시작은 내 주변사람들에서부터, 내 주변에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데서나 방송을 해서는 안 되고 사전에 필히 승낙을 받아야하며, 출연자들의 사생활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한다고도 하셨습니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라이브 방송 특성상 언제 어디서 어떤 실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시작과 끝을 정확히 정하고 한 번에 한 꼭지를 찍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반드시 채널의 성격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찍어야 한다는 점도 이야기 하셨습니다.

 자신의 콘텐츠 외에도 특수 콘텐츠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자신의 채널에 문화 공연 등을 중계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심현용 대표님은 매주 시민청에서 열리는 공연을 찍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언제든 방송할 수 있는 존(zone)을 찾고, 확보함으로써 특수 콘텐츠를 자신의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방송을 처음 시작 할 때는 친구 세 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찍는 사람과, 섭외 하는 사람, 모니터링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유스트리머, 라이브서울 방송 자키 등 공통의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기 위해서라고 하셨어요. 그 노력은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함께 할 때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미디액트와 같은 영상미디어센터에서 UCC를 비롯한 영상미디어 뿐만 아니라 한단계 높여 라이브방송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이야기 하셨습니다. 라이브방송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이며, 집단 지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미디액트 심현용 대표 특강


 마지막으로 심현용 대표님은 “라이브방송의 시대는 분명히 도래 한다"고 말씀하시며, 내 분야에서 누가 가장 먼저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방송 문화를 건강하게 만드는 행사들도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하시며, 언젠간 라이브방송 자키들이 다함께 모여 떼방(떼거리로 방송)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꿈을 밝히시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라이브방송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앞으로 각 마을에서도 라이브방송을 통해 마을 축제의 현장을 생생히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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