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미디어 현장방문 이야기, “우리 지금 만나!” _ 6, 7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 취지 : 지난 4월 센터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2014 서울마을미디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약 두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난 지금, 남은 기간 사업을 더 즐겁게 잘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러 센터가 갑니다. 각 마을에서 센터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센터가 마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1대1로 직접 나누는 마을미디어 현장방문, 그 이야기를 “우리 지금 만나!”에서 전합니다.

     

    ■ 일정 : 마을미디어 현장방문은 2014년에 처음으로 마을미디어 사업을 함께하게 된 단체들부터 시작해서 6월 18일부터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아직 연락이 없지……?’하는 분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센터는 꼭 갑니다!




    ▷ 6/18(수) 10시 <건강한농부 협동조합>

     ‘건강한농부 협동조합’은 도시농업을 소개하고, 경작방법과 도시농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텃밭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에요. 금천에 위치한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활동하며 텃밭과 마을 목공방도 마련하셨지요~ 여성센터에서 한 달에 한번 열리는 ‘나눔장터’에 참여하며 ‘나눔장터 방송’도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많은 마을미디어 단체들이 고민하듯, 건강한 농부 역시 참여자 확대와 지속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 생각이 많으신 것 같았어요. 마을 입구에 스크린 설치, 버스 정류장 광고판 이용, 온라인 홍보 등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어요. 또한 더욱 양질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센터에서는 올해 총 15개의 코디네이터 특강을 지원하는데 먼저 찜하는 사람이 임자라며 얼른얼른 신청하시라고 귀띔해드렸답니다~ 

     많은 금천구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게 되길 바라시는 마음이 잘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 6/23(월) 10시 <빅픽쳐>

    ‘빅픽쳐’는 성동구에서 영상물과 PPT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 해 처음 센터와 함께하게 된 곳입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교육 진행상황과 마을활동, 그리고 각자 마을미디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사실 성동구에서 마을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런데 시장에서 벽화 그리던 주민, 동네 그림 작가, 동네에서 인쇄 및 디자인 하시는 주민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시너지를 내고 계셨어요. 참여자 모집은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분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셔서, 교육 과정도 결과물로 나올 영상과 PPT에도 기대 만발~

     센터에서는 앞으로 쭉 진행될 웃떠말, 특강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이번 교육사업 이후에도 지속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는 당부도 드리고 방문을 마쳤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었지만 새로운 에너지로 넘치는 빅픽쳐 분들을 만나 뿌듯한 현장방문이었어요!




    ▷ 6/24(화) 10시 <함께하는 성북마당>

      '함께하는 성북마당'은 성북구에 있는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영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날도 아리랑미디어센터의 마을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영상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계셨어요. 교육 초반에 잠시 구경(?)하고(인사드리면서 방문 직후에 있을 웃떠말 1회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랬더니 교육생 분들이 대거 참여해주셨다는 거!) 센터는 강사님이 수업을 진행하시는 동안 담당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교육을 진행하던 마을방송 스튜디오는 아직 장비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서 수업 진행이 지체되는 등 아직 어려움이 조금 있어 보였는데요. 그래도 같은 성북의 마을방송 와보숑 등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연계해서 북적북적 사업을 잘 꾸려가고 계셨습니다.

     성북구는 이번에 당선된 구청장님도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아예 공약으로 걸고 나오신 터라 앞으로 구 단위에서 활발한 마을미디어를 만들어가는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죠. 함께하는 성북마당도 이후 아리랑 센터에서 마을방송 장비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즐겁게 활동을 넓혀가길 기대할게요!




    ▷ 6/24(화) 2시 30분 <소일거리>

     ‘소일거리’에서는 센터 이웃동네인 망원동에서 마을신문 만들기 교육을 하고 계세요. 원래는 엄마들이 모인 연극동아리로 시작했다고 해요. 지금도 하고 계시고요. 다른 마을공동체 사업도 함께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고유번호증이나 각종 증빙서류 등이 너무 많고 복잡하게 되어 있다는 건의사항을 전해주셨습니다. 센터에서도 공감하면서도 서울시 전체의 기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인건비 지급도 센터에서 세금 부분을 자체 처리해서 드리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여기서도 센터의 특강과 웃떠말 등 각종 함께하는 자리를 안내해드렸는데요, 이 날 말씀드린 일정이 모두 저녁 때 잡혀있어서 아이가 있는 분들은 참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의견을 십분 반영하여 웃떠말 2회는 오전에^^! 그리고 교육 10차시가 너무 짧다는 의견도 주셨는데요, 영상이나 사진보다 글쓰기가 좀 더 심화된 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마을에서도 정 부족하신 경우 '코디네이터 특강' 제도를 이용하셔서 1회 정도는 센터에서 강사비를 지원해드린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올해 열 번 교육한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지속적 활동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6/25(수) 6시30분 <성북동천>

     옛 가옥돌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성북동의 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따뜻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티티카카’라는 카페가 나와요. 성북동천 운영자분들께서 편집회의도 하시고, 음식도 나누어 드시는 동네 카페지요. 현장방문을 위해 센터가 방문한 날에도 푸짐한 음식들로 반겨주셨답니다. 호박잎 쌈밥, 해산물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 등 맛난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회의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딱딱한 회의 분위기가 아닌 허물없는 이웃 간의 대화처럼 편안하게 진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회의가 끝난 후, 센터와 함께 복잡한 행정 절차에 대한 문제와 잡지 배포 방안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현재는 잡지를 마을 음식점과 카페 등에 배치한다고 하셨어요. 동네 사장님들께 배치를 부탁드리면서 자연스레 잡지와 동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고 하시는 걸 보니, 마을잡지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하고 있나 봐요! 아쉬운 행정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함께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아나가며 으쌰으쌰하기로 했어요~ 푸근하고 정이 넘치는 성북동천 현장방문이었습니다!     




    ▷ 7/3(목) 3시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장애인야학’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비롯하여, 장애인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입니다. 작년에 '듣거나 말거나 노들바람'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를 1년 간 하셨는데, 이름 때문인지 많이 듣지를 않아서(^^;) 이번에는 ‘듣고보는 노들바람’이라는 팟캐스트 라디오방송과 장애인 이동권 관련한 영상을 만드실 계획이라고 해요. 그 와중에 라디오는 이미 첫 회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가 나왔다는 거!

     처음 가본 노들야학은 대학로 한복판인 마로니에 공원 바로 뒤편에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이 오가는 '종로'라는 지역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같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분명히 자리 잡고 어우러지는 활동을 하고자 그곳에 자리 잡은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하셨어요.

     홍보에 대해 고심하고 계셔서 센터에서는 구청 소식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팟캐스트에 지역구 인사나 상가 관계자 등을 초대해 종로의 장애인 관련 정책에 대해 다루는 방법, 종로구 UCC 공모전 참여 등의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봤어요. 또 팟캐스트를 너무 무작정 시작해서 기획 과정 전반이나 대본 작성 등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다른 마을미디어에 컨설팅 요청을 하시면 좋겠다고 추천도 드렸답니다.

     이야기하면서 핸드드립(!!!) 커피도 직접 내려주시고, 매실청도 한 통 주셔서 센터에서 잘 나눠먹고 있어요. 앞으로 웃떠말이나 특강에서도 더 많이 만나고 교류하게 되길 바랄게요~!!




    ▷ 7/5(토) 6시 <푸른영상>

     ‘푸른영상’은 꽤 역사 깊은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집단이에요. 지금 이곳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가족모임인 '가족의 힘'과 함께 단편 극영화를 만들고 계세요. 푸른영상에서 활동하시는 한 감독님이 예전에 성폭력 피해자 가족 분들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만드셨는데, 그 일을 계기로 꾸준히 모임을 가져오셨다고 해요.

     지금은 참여자 가족 분들 중 한 분의 실제 사례로 시나리오도 완성했고 내부 역할분담과 교육도 다 마쳤지만, 주인공만은 전문 배우를 섭외하기로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계시다고 해요. 영화를 만들고, 참여자 분 대다수가 살고 계시는 관악지역에서 시사회, 상영회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참여자 분들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에게도 이 사업이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가족 모임이다보니 익명성에 대해 민감하셔서, 영화를 홍보하실 때나 이후 사업을 하실 때는 팟캐스트를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떨지 권해드렸어요. 이후 관악구청, 관악FM과의 연계를 통해 홍보와 라디오 방송 부분에서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 요청에 의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여 올립니다.







    Posted by 마중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