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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5월_활용법]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 시리즈 5가지 활용TIP

by 공동체미디어 2016. 5. 26.

[마중 20호 알아두면 좋아요! 2016.05.31]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 시리즈 5가지 활용TIP



정은경(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 구성과 특징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는 <마을라디오 첫걸음> <마을TV 첫걸음> <마을신문 첫걸음> 등 각 매체별 총 세 권 세트로 구성했습니다. 각 책은 총 4부로 구성했습니다. 1부 ‘교육을 시작하며’에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를 개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2부 ‘마을라디오/마을TV/마을신문, 어떻게 만드나요’에서는 각 매체별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준비,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3부 ‘마을라디오/마을TV/마을신문, 어떻게 보고 듣나요’에서는 제작만큼 중요한 배포와 홍보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부 ‘지속가능한 마을라디오/마을TV/마을신문을 위해’에서는 교육이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후속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질문거리들을 던져놓았습니다. 


 이 책은 미디어교육 교재이긴 하지만 기술적 내용보다는 공동체 소통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마을미디어교육은 콘텐츠 제작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제작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 자체에 더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교재는 미디어 활동을 매개로 공동체와 소통하는 방법까지 두루 고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독자는 마을미디어에 처음 진입하는 ‘초급 참여자’를 기본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초급 참여자란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 활동에 어렴풋이 관심은 있지만 직접 경험한 적은 거의 없는 주민을 말합니다. 교육을 진행하는 주체 단체 또한 이미 마을방송이나 마을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 초기 참여자 모집 단계로 전제했습니다. 따라서 교재의 내용은 개별 콘텐츠 기획에 초점을 맞추고 마을방송, 마을신문 전체 운영에 관한 내용은 일부만 담았습니다. 이 교재가 마을미디어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참여자들을 위한 첫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PDF 다운로드 www.maeulmedia.org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홈페이지 – 소통광장 – 자료실



[TIP1] 우리 모임에 맞는 강사를 구하자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는 초급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자습으로 돌파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강사를 구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강사는 매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이면 더 좋습니다. 아니면 특정 차시에만 별도의 특강 강사를 모실 수도 있습니다. 



[TIP2] 사례를 많이 참고하자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에서는 가능한 한 사례를 많이 인용했습니다.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에 대한 이해부터 각 매체별 제작 사례까지. 초보 제작자가 마을미디어를 제일 잘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선배 마을미디어’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보고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매체별 제작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도록 QR코드와 링크, 관련사진, 인터뷰 등을 실어놓았습니다. 언론에 소개된 마을미디어 관련 기사를 읽어보는 것도 마을미디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언론에 비친 마을신문 <마을신문첫걸음> 104p, 언론에 소개된 마을미디어와 마을라디오 <마을라디오 첫걸음> 100p, 더 읽어볼 자료 <마을TV 첫걸음> 102p)



[TIP3] 각종 활동지 양식을 활용하자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각 단계마다 활동지 양식이 필요합니다. 참여자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하나로 모아내기 위해서죠.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평가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지 양식과 사례를 실어두었습니다. 


마을라디오 교육 사전 설문지(마을라디오첫걸음 127p), 마을라디오 방송기획안(마을라디오첫걸음 133p), 라디오방송 큐시트(마을라디오첫걸음 175p), 영상제작 기획안(마을TV 첫걸음 127p), 취재계획 짜보기(마을신문첫걸음 145p) 등이 그 예입니다. 


활동지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막상 직접 만들어 쓰려면 막막한 경우가 있죠? 강사들은 현장 상황에 맞게 활동지를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IP4] 추가 자료를 활용하자


본문만으로는 뭔가 내용이 부족하고 추가 정보에 대한 갈증이 느껴진다면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더 읽어볼 자료’를 활용해주세요. 마을공동체, 공동체미디어, 마을미디어 등과 관련된 참고도서를 엄선했습니다. 



*‘더 읽어볼 자료’ 중 일부 발췌

- 서울 마을을 품다

- 마을의 귀환

-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

- 미디어시민권

- 떠나자! 서울 마을미디어 여행

-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라디오방송 만만한 라디오

- 미디어 리터러시

- 미디어 리터러시의 도구상자

- 공동체라디오

- 공동체라디오만들기

- 마을과 마을을 잇다: 마을라디오 교육 입문 교재 레벨1


[TIP5] 교재는 교재일 뿐, 현장에 맞춰 응용하자


《마을미디어 교재 – 첫걸음시리즈》에서는 10차시 동안 주강사, 보조강사 각 1인이 참여하여 전체 15명 정도의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을 전제하였습니다. 


*교육개요
- 참여자 :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있고 미디어를 통해 표현, 소통하고자 하는 주민들
- 교육인원 : 15명
- 차시 : 10차시
- 공간 : 동 주민센터 강의실(편집, 녹음 등 실습의 경우 환경 필요)
- 교육주기 : 주 1회, 차시당 2~3시간
- 강사 : 주강사 1인, 보조강사 1인

 본 교재에서는 마을미디어 콘텐츠 기획, 제작, 배포, 평가에 이르는 과정을 순서대로 서술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참여자에 따라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에 대한 이해 과정은 필요 없을 수도 있고 촬영과 편집 기간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을 진행할 때는 이 책의 큰 흐름을 따라가되, 세부적으로는 참여자의 수준이나 교육 환경(주어진 기간, 장소, 장비 등)을 고려하여 강사가 응용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오리엔테이션 기법에 대해 별도로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지만 마을미디어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펼쳐낼 수 있고 참여자들끼리 서로 친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을미디어는 콘텐츠 제작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소통에 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사는 운영진과 함께 참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상황에 맞게 유연한 커리큘럼을 운영해야할 것입니다. □


(첨부자료)

*매체별 교육 커리큘럼 예시안

- 마을라디오(그림으로 보는 마을라디오 교육과정)

차시

구분

제목

주요내용

1

교육을 시작하며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 맛보기

- 인사하기 & 교육과정 공유

- 마을미디어의 종류와 콘텐츠 살펴보기

2

마을라디오

어떻게 만드나요

마을탐색과 기획 시작하기

마을공동체 사례 살펴보기

- 마을탐구와 마을미디어 소재 찾기

3

마을라디오 콘텐츠 기획하기

참여자 욕구 파악하기

기획안 작성하기

4

제작

준비하기(1)

- 대본기획과 구성

- 큐시트 작성요령 알아보기

5

제작

준비하기(2)

- 라디오 녹음 장비 알아보기

장비 설치와 연결 실습

6

제작하기(1)

- 녹음방법 및 유의사항 알기

- 실전 녹음하기

7

제작하기(2)

- 편집의 중요성 알기

편집 기술 익히기

8

제작하기(3)

실전 편집하기

9

마을라디오 어떻게 듣나요

배포 및 홍보하기

- 온라인에 배포하기

내가 만든 프로그램 홍보하기

10

지속가능한 마을라디오 활동을 위하여

평가 및 활동계획 나누기

- 교육과정 및 결과물 평가하기

- 우리마을 라디오 구상해보기




- 마을TV(그림으로 보는 마을TV 교육과정)

차시

구분

제목

주요내용

1

교육을 시작하며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 맛보기

- 인사하기 & 교육과정 공유

- 마을미디어 활동의 의미와 마을TV 사례 알아보기

2

마을TV 어떻게 만드나요

마을탐색과 기획 시작하기

- 마을탐구와 마을미디어 소재 찾기

마을영상의 종류 알기

기획안 작성하기

3

기획

완성하기

영상 종류별 구성안 작성법 이해하기

구성안 작성하기

4

제작

준비하기(1)

- 촬영장비 및 유의사항 알기

- 촬영 계획 짜기

5

제작

준비하기(2)

- 영상물 종류별 촬영 방법 알고 연습해보기

수준별 편집 도구 알아보기

6

제작하기(1)

- 팀별 작품 촬영하기

7

제작하기(2)

- 영상 편집의 기초 알아보기

8

제작하기(3)

팀별 작품 편집하기

9

마을TV 어떻게 보고 듣나요

온라인에 배포하기

- 결과물 배포의 의미와 방법 알아보기

- 온라인에 작품 공유해보기

10

지속가능한 마을TV 활동을 위하여

평가 및 활동계획 나누기

- 결과물 및 제작 과정 평가하기

- 교육 이후 후속 활동 구상해보기




- 마을신문(그림으로 보는 마을신문 교육과정)


차시

구분

제목

주요내용

1

교육을 시작하며

마을공동체와 마을미디어 맛보기

- 인사하기 & 교육과정 공유

- 마을미디어의 종류와 콘텐츠 살펴보기

2

마을신문

어떻게 만드나요

마을탐색과

기획 시작하기

우리마을에 필요한 마을신문 구상하기

- 마을탐구와 마을미디어 소재 찾기

3

신문 한 호 기획하기

마을신문 제작과정 이해하기

마을에서 기삿거리 찾기

4

제작

준비하기(1)

- 취재방법 알아보기

- 취재 계획 짜기

5

제작

준비하기(2)

- 기사작성 방법 알아보기

기사작성 연습하기

6

제작하기(1)

- 현장 취재해보기

인터뷰 실습

7

제작하기(2)

- 기사 작성하기

- 기사 제목 달기

- 기사 교정하기

8

제작하기(3)

지면 구성해보기

편집의 의미와 중요성 이해하기

인쇄 주문하기

9

마을신문 어떻게 보나요

동네에 배포하기

- 배포의 의미와 중요성 이해하기

- 신문 직접 돌려보기

10

지속가능한 마을신문을 위하여

평가 및 활동계획 나누기

- 결과물 및 제작 과정 평가하기

- 교육 이후 후속 활동 구상하기




* 교재 필자 소개


[이상호 | 마을미디어 도봉N 시민기자 및 편집위원]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 2009년 어느 날, 돌연 마을에 뛰어들었다. 서울 도봉구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신문 도봉N을 만들고 있다. 도봉N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차도남의 이 영화 어때?>에 출연했고 <도발뉴스> 취재를 맡고 있다. 영상 마을뉴스 <이상호의 도발뉴스(도봉구 발로 뛰는 뉴스)>를 제작하고 성남미디어센터 마을신문 강사로도 활동했다. 마을미디어와 마을 복지에 늘 안테나를 켜고 사는 차도남(차가운 도봉구 사는 남자)이자 마을미디어 전도사다.


[박영록 | 마을미디어 도봉N 콘텐츠 PD]

사진 작업을 하며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를 헤매다가 이이젠 동네에서 마을TV, 라디오, 잡지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마을의 이야기를 미디어로 담는 작업이야말로 글로벌 콘텐츠라 생각하는, 몸은 마을에 있지만 세계로 방송하는 마을PD다.


[송주민 |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 PD]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에서 '다수파'인 중장년 누님(?)들 사이에 '드문' 남성 청년으로서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원래는 책과 글쓰기에 더 관심을 두고 살았으나 마을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영상 제작에도 발을 들였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주민들의 품을 보태 '기어이' 완성되는 마을방송이 앞으로 성북구 주민의 환한 눈과 시원한 목소리가 되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이다.


[양승렬 | 동작공동체라디오 방송국장] 

현재 동작공동체라디오 동작FM 방송국장을 맡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독립 다큐멘터리와 대안미디어에 관심이 많아 미디액트에서 미디어교육을 받았다. 이주노동자 인터뷰 프로젝트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2004)', '평택 들소리 방송국(2006)', 4대강 옴니버스 '강, 원래' 프로젝트(2011) 등에 참여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풀뿌리 지역운동과 미디어운동을 통해 좀 더 평등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꿈꾸고 있으며 사랑과 혁명을 기다리는 진정한 '노량진로맨티스트'로 불린다.


[김아리 | 동작공동체라디오 PD]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몇 해 전 '국제개발단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던 중 동네 친구의 소개로 동작공동체라디오와 연이 닿았고, 이후 동작공동체라디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 활동' 역시 지역에서 소통하며 함께 활동한다는 점에서 '국제개발활동' 못지않게 매력적인 활동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마을미디어 현장에서 커뮤니티와 미디어 활동을 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다. 요즘은 동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네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김수경 |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소통과연구실 실장] 

미디어 민주주의를 고민하며 9년 동안 미디어 교육, 창작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다가 보통 사람의 일상과 궤를 같이하는 마을미디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 입사했다. '직장맘'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마을과 사회에서 공동체 구성하기, 공동체원이 되기를 실험하고 있다.


[김희영 | (전)미디액트 미디어교육실 실장] 

카메라를 메고 세계탐험을 꿈꾸다 손에 쥔 카메라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일을 시작했다. 시민PD, 미디어교육 기획자, 교사, 네트워커까지 다양한 과업을 껴안고 정신없이 달리다 지금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고르기 하는 중이다. 지구력 있는 활동가로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재미있는 일을 벌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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