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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식지 3호] 後 Review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

by 공동체미디어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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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3호] 後 Review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






[편집자 주]


'後 Review'에서는 간담회, 세미나, 행사 등의 참관기를 연재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있었던 재미난 행사, 혹은 옆 동네에서 있었던 인상깊었던 세미나 등에 참여하신 후 소감 및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 사업단 이메일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 사업단 최미라님께서 성북구 <함께하는 성북마당>에서 열린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 우리마을 미디어문화교실 사업단 이메일 : scmedu2012@gmail.com 







성북구 함께하는 성북마당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 콘서트 방문 후기



글, 사진 / 최미라(우리마을 미디어문화교실, mera4030@naver.com)




‘콘서트’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큰 무대 위로 화려한 조명이 번쩍이며 유명한 가수들의 퍼포먼스 모습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유명한 대형 콘서트도 좋지만 성북구에서는 조금 특별한 영상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어떤 특별한 영상들과 함께했는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첫 번째 후기, 함께하는 성북마당의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 3시간동안 함께했던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 먹고놀자팀의 작품 '네모의 꿈' 수상 소감.                     ▲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 '페스테자'의 오프닝 공연중.



우리들의 첫 무대


제 1회 시끌시끌 성북이야기 영상콘서트는 지난 9월 21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우리마을 미디어문화교실 사업단도 이날 영상콘서트에 함께하기 위해 퇴근 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성북구청 바람마당을 찾았습니다. 이날 상영되었던 세 작품 모두 우리마을 미디어문화교실 1기에 참여하신 분들께서 직접 제작한 영상물이었습니다. 비록 그 작품들이 우리가 늘 TV에서 보던 것처럼 잘 만든 프로의 느낌이 나는 영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처음만난 주민들이 모여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내가 사는 곳,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았던 영상은 투박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잘 만들고 싶다는 열정이 넘치도록 담겨 있었습니다.


모름지기 축제에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공연이 빠질 수 없겠죠? 처음에는 ‘페스테자’라는 팀의 신나는 연주로 축제의 막을 열었습니다. 경쾌한 연주곡을 시작으로 먼저 ‘그들은 왜’ 팀의 <그들은 왜 포항에 갔나?>라는 작품이 상영되었습니다. 우리동네 연극인의 생생한 현실을 보여주고자 촬영에 임했지만 결국 현실의 벽들에 부딛혀 첫 작품의 아픔을 느끼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는 안타깝지만 가슴 따뜻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어서 상영하기 전에 ‘바닥소리’라는 팀의 재밌고 흥겨웠던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판소리 공연이 다시한번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먹고놀자’팀의 <네모의 꿈>이 상영되었습니다. 먹고놀자팀 구성원의 삶을 통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는데 특히 <네모의 꿈>은 지난 2012 익산시민영상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던 경험이 있던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선 ‘미스터리’팀의 <건축학본론>이라는 작품이 축제의 마지막을 알렸습니다. 첫사랑의 달콤쌉싸름한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북구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무려 CG까지 더해져서 보는 내내 웃음 만들어냈던 재치와 위트가 넘치던 작품이었습니다.



      

      ▲ 그들은 왜 팀의 작품 '그들은 왜 포항에 갔나?' 수상 소감.     ▲ 미스터리팀의 작품 '건축학본론' 수상 소감.


 

마지막은 레드카펫 위에서 시상식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시상은 개인상과 단체상으로 나누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단체상의 시상이 있었습니다. 단체상은 수상한상의 ‘네모의 꿈’, 삽질상의 ‘그들은 왜 포항에 갔나?’, 애매모호상의 ‘건축학본론’ 작품이 각각 수상하였습니다. 개인상은 참여한 사람들 중 가장 어린 사람에게 준다는 “가장 어린 상”의 치전이(별명)님과 구라(별명)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촬영장에 들렸다가 얼떨결에 참여했는데 배우보다 연기를 잘해서 준다는 “꼽사리상”에는 성하운님, 어색한 연기상의 “오글오글상”에는 야구감독(별명)님, 나무(별명)님께서 수상하셨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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