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소식지 3호] 우리마을 미디어 문화교실, 용산 종점수다방

by 공동체미디어 2013. 7. 11.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소식지 3호] 우리마을 미디어 문화교실, 용산 종점수다방



글, 사진 / 이효성(종점수다방)






안녕하세요?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종점수다방입니다. 수다방은 아이를 가진 젊은 엄마들이 자신의 삶과 아이, 가족, 동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정을 쌓고 삶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도록 돕기 위해 만든 동네 사랑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웃과의 소통을 쉽게 하기 위한 어떠한 매개물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고민은 라디오라는 미디어로 이어졌고, 그리하여 이번 미디어 문화교실에 신청,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종점수다방은 현재 ‘엄마들이 만드는 라디오 수다방’이라는 주제로 동네 엄마들 열 분과 9.14~12.7 까지 두 달 반 동안 총 열 세 번의 수업계획을 갖고 매주 금요일마다 라디오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내용은 ‘무작정 15분 라디오 만들기’ 등 실습 위주로 편성하여 누구나 흥미를 가지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고, 수업 후반부에는 보이는 라디오로 꾸며, 동네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생생한 라디오 현장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 엄마는 라디오를 통해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하였고, 또 다른 엄마는 결혼과 양육 문제로 접을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꿈인 디제이를 지금이라도 해 볼 기회가 생겨 기분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라디오 교실을 통하여 양육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기에 대해 관심 갖지 못하고 친구들도 만나기 힘들었던 엄마들이 서로 어울려 친해지고, 자신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를 맘껏 나누는 재미, 나아가 동네 이야기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꼈으면 합니다. 엄마들의 라디오로 하여금 이웃이 서로에 대해 더욱 관심 갖게 됨으로서 우리 마을이 정말 즐겁고 살만한 마을로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