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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식지 3호] 우리마을 미디어 기자 양성, 어린이 꿈터 쪼물왕국

by 공동체미디어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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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3호] 우리마을 미디어 기자 양성, 어린이 꿈터 쪼물왕국



글, 사진 / 김은경(어린이꿈터쪼물왕국)

경희령(영등포 양평동 마을미디어교육 강사)



           



시설소개 및 교육 취지


영등포구 양평2동에 위치한 ‘어린이꿈터쪼물왕국’(쪼물왕국지역아동센터)입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의 꿈을 발전시키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랍니다.

최근들어 이 마을에 도시형 생활주택, 높은 상가 건물 등이 생겨나면서 외부로부터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 마을이 터전이었던 주민들의 결집력이 약해지고 아동, 청소년의 비율이 높은 가운데 급변하는 낯선 상황에 우리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 마을 미디어기자> 교실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마을의 특성을 이해하며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서로 소통의 물꼬를 틔우길 기대합니다.


어린이꿈터 쪼물왕국


 



교육내용, 계획


<우리 마을 미디어기자> 교육은 지난달 14일에 시작하여 현재 4회 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모집과정에서 현수막도 걸고 발품도 팔면서 참여자를 공개모집하여 15명의 양평동 및 인근지역 주민들이 현재 교육을 함께 꾸려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은 미디어를 가볍고 재미나게 익혀볼 수 있도록 ‘사진’을 재료로 한 마을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고, 두 번째로 마을에 대한 이야깃거리들을 더 많이 담아내고 공유할 수 있는 마을 라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진영상 작업이 진행중인데요,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이 첫 시간에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서 마음을 나눌 사람들과 이야깃거리가 필요했다는 것에 공감하며 참여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면서 같은 공간에 대한 여러 경험과 시각을 즐겁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라디오 작업을 통해 마을에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문제 등 ‘마을’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폭을 넓혀볼 생각입니다. 더불어 ‘미디어’를 매개로 마을의 정보와 구성원들의 생각을 공유해보는 발표회를 통해 나눔의 장도 마련해볼 생각입니다.

교사로서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마을 구성원들이 유쾌하게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각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나게 ‘하고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해야 이후에 정말 마을 미디어 활동이 ‘필요하다’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서히 마을 분들이 모여 인사도 나누고 동네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서서히 친밀함과 공감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면서 양평동 마을 교육은 이제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남은 교육과정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해요!


경희령(영등포 양평동 마을미디어교육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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