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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_활용법] 마을미디어 홍보, 더 창의적으로

by 공동체미디어 2015. 11. 13.

마을미디어 홍보, 더 창의적으로

 

신혜정 (소셜이노베이션그룹 실장)

 

  * 편집자 주 : 이 글은 지난 8월 28일 도봉 숲속마을에서 열린 2015 서울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숍 <Step Up>에서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소셜이노베이션그룹 신혜정 실장님 테이블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0) 창의성

 - 사람들은 창의성이라고 하면 어려워한다.

역량으로서 개발하긴 어렵지만, 환경을 바꾸거나 태도를 조금만 바꿔도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 왜 창의성인가? 우리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다.

그러니까 좀 더 다른 접근을 함으로써 자원의 부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 할 수도 있다.

-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창의적인 문화 속에서 일해야 즐겁기 때문!

관습적으로 일하면 일하는 사람들이 지친다! 

 

 1) 우리에게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

  - 영상보기 : change your word, change your world 

  =>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다른 단어를 선택하고 다른 방식을 선택하면 달라질 수 있다.




https://youtu.be/6qpcB82aUz4

 

 2) 창의성을 높이는 7가지 요소

  - 창의성은 역량으로서 개발하기는 어렵지만 노력하면 약간의 트레이닝, 관점의 변화, 태도의 변화만 일어도 발현할 수 있다!

 

  (1) 관찰 

 - ambient 광고 : 주변에 있는 흔한 사물을 매체로 이용해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하는 광고기법, 비용은 적게 들지만 효과는 큼.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 입소문이 잘남 

 - 예시1: 휴지통 – 휴지를 뽑으면 뽑을수록 녹색이었던 대륙이 점점 까맣게 변함 : 환경단체의 캠페인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주변 사례를 통해 전하고자 한 사례

 - 예시2: 가로수, 금이 그어져 있고 끝! - 음주 운전자에게 제공되어 있는 자리

 (음주운전 하면 가로수를 들이받을 것) => 한 거라곤 줄 하나 긋는 것,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됨 

 - 예시3: 쓰레기통에 포크와 나이프 스티커 – 노숙인을 돕는 단체의 캠페인

“모든 노숙인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전쟁이다. 왜냐하면 음식을 찾기 위해서” 

 

  (2) 의심 

 - 익숙한 일상에 관성적으로 대하지 말고 다르게 바라보자는 것

 - 총기관련 캠페인 : 총기가 미디어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총기 관련 캠페인을 만드는데 꼭 총기가 나와야 할까? 고민

https://youtu.be/DGDvlY7gglk 

 - 영상보기1 : 마스터베이션기구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 애들은 발견하면 가지고 논다

: 영국 war chrld(아동병사 문제제기)에서 만든 풍선으로 총 만드는 영상

=>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은 풍선이지 총이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 영상보기2 : 시위는 사람이 한다고 생각. 그런데 정말 사람이 있어야만 시위가 되는 걸까? 라는 의문 던져보기 :

스페인 국회의사당 등 주요 기관 앞에서 허가 없이 시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 통과 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만든 영상

=>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시위가 등장 –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받음. 캠페인 이후 반대서명을 많이 받음. 광고 쪽에서도 각광을 받아 올해 칸 광고제에서 수상

https://youtu.be/ehwBUe5O3zg

 

   (3) 제약 

 - 일본의 하이쿠. 짧은 단어 안에 창의적 표현을 담는 사례

 - 제약과 틀에 대한 역발상. 선택을 제한하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모두 전달하지 않고 일부 제거를 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메시지 전달 

 ex) 노란봉투 캠페인 : 해고 노동자들에게 부과된 손해배상 청구액이 총 4억 7천에 달한다는 기사를 보고 한 주부가 같이 고민하고 풀어보자고 4만7천원을 보내면서 캠페인이 시작됨. 시작한지 33일만에 성공한 캠페인. 4만7천원이라는 상징성 부여, 액수의 제한이지만 오히려 더 잘됨 

 ex) 독일 버스정류장 광고판 : 저개발 국가에 질병 관련 지원하는 단체 - “기부해 주세요”하지 않고 주사기 모양의 백신에 구멍을 뚫고 50센트씩 동전을 넣을 수 있도록 설치. 동전이 주사기에 얼마나 차는가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백신이 전달될 수 있는지 보여줌. 구구절절 당위와 필요성과 효과를 이야기 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진행 

 

   (4) 전복 : 고정관념을 뒤엎는 시도를 해 보자!

- 영상보기1 : 스웨덴의 남녀평등 이슈 제기하는 단체의 캠페인 영상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클립 – 47초만에 임금인상을 얻어내는 법) : 남자가 되는 것 (Be a Man) : 스웨덴에서 조차도 남녀 임금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어필

- 영상보기2 : 원조사업 또는 기부를 한다라고 할 때 흔히 하는 생각 – 잘 사는 서구가 개발이 부족한 국가에게 기부 또는 후원을 하는 이미지가 강함. 비록 이것이 현실이라 해도 권력관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어. 서구는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우아한 이미지, 언제나 남의 도움이 필요하고 시혜를 받아야만 하는 불쌍한 아프리카 국가. 이런 프레임을 전복하는 영상 : “아프리카의 가난에 맞먹는 노르웨이의 고통은 ‘추위’, 이것을 아프리카인인 우리가 돕고자 한다“

=> 굉장히 오글거리지만 생각해 보면 기존의 선진국에서 써오던 기법. 단체 합창, 도움의 당위성, 착한 사람 코스프레. 

=> 이런 캠페인이 실제로 진행되지는 않았음. 이런 권력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리기 굉장히 어려운 주제이지만 권력 관계를 전복시켜 쉽게 느껴지게 한 것 

https://youtu.be/Y0jKrT1H6pw

 

(5) 혼합 : 우리는 비영리적인 가능성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이걸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다른 영역과 만나보면 좋겠다! 예를 들면 비영리와 예술, 비영리와 테크놀로지 등 

- 영상보기1 (예술과의 결합) : 태국. 치료비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암환자들을 위한 병원의 모금 : 환자 인터뷰 치료를 못 받아서 힘들지만, 치료 과정에 머리가 빠지고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캠페인을 고민하다가 새로운 모금 캠페인 기획 -> 환자들에게서 빠진 머리카락을 모음 -> 예술가들과 머리카락을 재료로 아트작업 진행 -> 전시 -> 모금 진행 ==>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 ==>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음  

https://youtu.be/3YIH2xuT0XI

- 영상보기2 (예술과의 결합) : 예술작업과 메시지가 접목되면 강력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미국의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과자회사 Honey Maid : 광고에 동성애자 등장하고 하니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음. 악플 등 : 고민하다 캠페인을 진행  -> 2명의 예술가 고용 -> 부정적 코멘트 출력 -> 종이를 말아 LOVE라는 글자탑을 만듦 -> 살펴보니 응원하는 글도 있었다 -> 그것도 출력 -> 한 방을 가득 채움 -> 부정적인 메시지는 LOVE 글자 뿐. 긍정적인 메시지는 글자를 둘러싼 방 전체임을 보여줌,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줌 

https://youtu.be/cBC-pRFt9OM

- 영상보기3 (테크놀로지와의 결합) : 지역의 도미노피자 가게 사장님, 2-4시 사이 피자가 너무 잘 안팔림 -> 그 시간대 할인을 해 봤지만 아무도 몰라 –> 고민 끝에 자전거를 이용해 워터드롭을 만들어 동네를 돌아다님 -> 캠페인 후 750% 매출 증가, 가게 방문자 증가  

https://youtu.be/3eYmkg8I5hc

 

(6) 우연 : 틀을 정해두고 하면 재미도 없고, 생각보다 효과적이지도 않다! 결론을 열어두거나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의 실행 

- 영상보기1 : 미국 공익광고협의회에서 광장에서 엑스레이 스크린을 설치하고 진행한 캠페인 (Love has No lavels) -> 다양한 커플이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하고 밖으로 나옴 -> 다양한 커플이 나옴 ==>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써 완성된 캠페인 

https://youtu.be/PnDgZuGIhHs

- 영상보기2 : 영국 Drop the weapon 온라인 인터렉티브 사례 (유튜브 참고)

한 남자의 일상을 그의 시선에서 따라가는 영상, 칼을 가져갈까 vs 말까 선택=> 매 순간 선택을 하게 해서 다양한 스토리를 전개 => 메시지는 ‘무기를 놓아라’ => 캠페인을 단순히 구경하거나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 

https://youtu.be/JFVkzYDNJqo

 

(7) 유희 : 즐거워야 한다! 같은일도 즐겁게 하면 더 큰 효과가 일어남!

- 영상보기1 : IMPROV EVERYWHERE : 공공장소에서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그룹. 뉴욕 지하철 앞에서 바지를 벗고선 지하철을 타는 등 이상한 퍼포먼스를 많이 함. 에스컬레이터에서 하이파이브 하는 ROB 

=> 재미있다! 단체 캠페인도 이렇게 재미있었으면! => 여성 단체들의 투표 참여 캠페인에서 벤치마킹 

https://youtu.be/kZlu_P7uOrk

 

결론! 앞서서 창의적인 사례를 봤지만, 그런 걸 자꾸 생각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게 된다. 화려한 것 이목을 끄는 것만 집중하면 핵심 메시지를 잊어버리니, 말하고자 하는 것, 진정성은 놓치지 말자. ■

 

 

※ [부록] 신혜정 실장의 즐겨찾기 '탑3 해외 블로그'

1. osocio(The best of non-profit advertising and marketing for social causes)

http://osoc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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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ilydogooder

http://www.thedailydogoo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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