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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55

[6월_인터뷰] 프레임 속 새로운 마을을 만나다 프레임 속 새로운 마을을 만나다-산아래문화학교 인터뷰 이세린 (구로FM) 신기하게도, 사람은 미디어에서 새로운 소식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자신이 겪었던 것, 알고 있었던 것들이 미디어를 통해서 새롭게 보이게 되는데 그 새로움이 사람에게 정말 큰 기쁨을 주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마을’ 미디어가 주는 즐거움이란, 내가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우리 마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즐거움이 아닐까? 지난 6월 29일, 그리고 7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산아래문화학교에서 마을사진 수업인 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을 만났다. 나를 반갑게 맞아주신 김은아, 진선희, 임선영 씨는 그런 미디어의 즐거움에 푹 빠져 계신 분들이었다. ▲ 왼쪽부터 임선영, 김은아 씨. 산아.. 2015. 7. 11.
[5월_인터뷰] 작년보다 더 풍부하고 멋지게! 은평 ‘동네스튜디오’에 가다 작년보다 더 풍부하고 멋지게! 은평 ‘동네스튜디오’에 가다- 인터뷰 성상민( 객원필자)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필연적인 운명일까. 마을미디어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아갈 때 유독 은평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정작 내가 사는 동네는 동대문구이고, 은평구와의 인연은 친척이 은평 뉴타운에 살고 있다는 정도였다. 그랬던 내가 사는 터전과는 정반대에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다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살고 있는 동네보다 은평구 소식에 더 귀를 기울일 정도가 되고 말았다. 이번에 만난 이들도 은평구에 살며 마을미디어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지난 3월 말, 작년에 이어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의 ‘복합형’ 유형에 선정되며 마을미디어 제작 및 교육을.. 2015. 5. 29.
[1,2월_인터뷰] 미디어에 눈뜬 엄마들, 너나들이를 주목해주세요 미디어에 눈 뜬 엄마들, ‘너나들이’를 주목해주세요 진행: 이경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정리: 김보람 (객원필자) 우리는 때로 ‘엄마’라는 이름 안에 수많은 가능성을 가두어놓기도 한다. 가정과 아이, 일의 간극을 채우는 멋진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그런데 여기 ‘엄마’라는 이름에 가려 펼치지 못한 끼를 발산하기 시작한 이들이 있다. 서울 금천구의 글엄마 동아리 ‘너나들이’가 그 주인공.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글공부가 어엿한 웹진 로 탄생하기까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너나들이’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짓기 공부하던 엄마들, ‘미디어’에 눈뜨다 ‘너나들이’는 서울 금천구의 여성소모임에서 시작됐다. 공동육아, 품앗이 육아, 마을공동체에 관심있는 30~40대 여성들이 .. 2015. 2. 10.
[11,12월_인터뷰] 마을에서 ‘라디오’를 한다는 것 마을에서 '라디오'를 한다는 것 - 가재울라듸오 장수정, 황호완 인터뷰 이세린(마중 편집위원, 구로FM) 처음 가재울라듸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가재울이 도대체 어딘가 싶었다. 알고 보니 가재울은 서대문구의 서쪽 끝, 마포구와 맞닿아있는 어딘가의 지명이란다. 동네 사람들만 아는 뒷산처럼 참 정다운 이름이다. 11월의 초입, 슬슬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던 때쯤 바로 그 가재울라듸오를 직접 가보게 되었다. 마을미디어 청년활동가 양성과정인 ‘마을미디어의 재구성’에서 실태조사팀을 함께하고 있는 청년 셋과 함께였다. 다른 이유로 뭉쳤지만, 우리는 모두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살지를 고민하는 한 편 마을미디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청년이었다. 그래서 실태조사를 핑계 삼아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인터뷰로 나누게 .. 2014. 12. 22.
[10월_인터뷰] 마을라디오로 던지는 질문,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마을라디오로 던지는 질문,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노들장애인야학 인터뷰 이세린 (구로FM)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당.장.아)"라는 제목. 장애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본 이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책 제목이다.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제목을 정한 이 책은, 두께는 얇지만 가볍지 않은 화두들을 던지는 장애인권 입문서이다. 그런데 여기,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는 팟캐스트 라디오가 있다. 바로 노들야학이 만드는 팟캐스트 라디오이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노들장애인야학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인권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참여해온 단체이다. 그런 노들야학이 팟캐스트를? 미처 모르셨던 분들도 있을 듯 하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방송.. 2014. 11. 7.
[9월_인터뷰] 열정으로 만드는 즐거운 마을 라디오, 강북FM을 만나다 열정으로 만드는 즐거운 마을 라디오, 강북FM을 만나다 이세린 (마중 편집위원, 구로FM) 낯선 수유역에서 내려 강북FM분들을 인터뷰하러 가는 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기왕 인터뷰하는 거, 녹음하면서 해보면 어때요?” 도착해보니 정말로 마이크와 믹서가 세팅되어 있었어요! 녹음과 병행하다보니 한층 더 긴장되는 인터뷰 자리가 되었지만, 라디오 방송을 향한 강북FM의 열정을 확 느낄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글과 함께 라디오 방송도 들어보시면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와 웃음들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인터뷰를 함께한 분들은 무려 네 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의 운을 뗀 것은 강북FM에서 ‘북한산 반달곰’으로 불리는 김일웅 씨였습니다. 스스로의 별명을 항상 먼저 이야기할 만큼 넉살 좋은 김일웅 .. 2014. 10. 12.
[8월_인터뷰] 뿌리 깊은 나무, 마포FM 뿌리 깊은 나무, 마포FM - 마포FM 인터뷰 이세린 (구로FM, 마중 편집위원) ‘공동체라디오’라는 이름, 여전히 참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동체라디오를 말하면 십중팔구는 “그게 뭐야?”라며 물어오곤 하죠. 그런데, 어쩌다 한번쯤은 조금 다르게 답해 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아, 마포FM같은 거?” 라면서 말이죠. 마포FM은 미디어나 지역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어디선가 들어봤다 말할 만큼, 나름대로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지역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입니다. 1,2년차가 되어가는 팟캐스트 공동체라디오들이 이제 막 뿌리를 내리는 묘목이라면, 지난 2005년 개국한 마포FM은 ‘거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인터뷰를 청하러 가는 길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을.. 2014. 8. 28.
[7월_인터뷰] 마을과 예술이 만나는 미디어 공간, '프로젝트 이리'를 엿보다 마을과 예술이 만나는 미디어 공간, '프로젝트 이리'를 엿보다 이은비(미디어를 공부하는 사람) 마포구 상수동 당인리발전소 주변 골목을 거닐다 보면 책과 그림들이 가득히 쌓여있는 '이리(YRI)'라는 간판의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이 곳 '이리카페'는 단순히 커피와 술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이리카페는 예술가, 지식인, 예술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모여 사회, 문화관련 토론에서부터 잡담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며, 때로는 재즈공연, 시낭송, 그림전시가 이루어지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19세기 파리에서 예술인과 지식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던 '살롱(Salon)'의 분위기와 흡사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 이곳은, 10년 가까이 홍대의 예술 공간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 곳.. 2014. 7. 28.
[6월_인터뷰]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마을신문 도봉N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마을신문 도봉N- 마을신문 인터뷰 이세린 (구로FM) 무려 6년째다. ‘마을 신문 도봉N’이 첫 호를 낸 게 2009년 9월이니 말이다. 대부분의 마을미디어들이 시작된 지 1, 2년 정도 된 상황 속에서, 도봉N의 ‘장수’는 돋보인다. 게다가 재작년부터는 라디오와 영상 제작에까지 나섰다. 마을미디어들의 롤모델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후배의 마음으로 도봉N의 문을 두드렸다. 중앙대에서 마을미디어 관련 연구를 하고 계시는 이은비 씨와 함께였다. 도봉N에서 ‘아무 생각 없는 PD'와 ’잘나가는 사진기자‘를 맡고 계신다고 장난스레 말하시던 박영록 씨, 김미현 씨와 나누었던 즐거운 대화를 여기 옮겨 적어본다. 도봉N의 박영록(사진 왼쪽)과 김미현(오른쪽).. 201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