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24호 리뷰 2016.10.11]


    일상을 즐거운 소풍으로

    - 성동FM 소풍 리뷰



    장은숙 (성동FM소풍)



     어느 때 보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8월의 오후. 아이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도봉산에 쏟아진다. 계곡물이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은 아이들은 캠프의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크를 하며 서로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성동FM 소풍의 어린이 DJ들이다. 



     성동FM 소풍이 마을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기 위한 취지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캠프 는 벌써 2회째 진행 중이다. 캠프의 내용도 알차서 올해는 한여름 밤의 그림자 극장으로 정하고 팀 단위로 그림자극 한 편을 만들어서 공연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표이다.  한 팀이 힘을 모아서 대본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드디어 한 편의 연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경험을 통하여 아이들은 함께 이루어내는 것과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의 중요함을 깨닫고 함께 성공하는 기쁨을 경험하여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마을과 함께 아이들을 키워가자는 생각을 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천하는 박 숙영 성동FM국장의 기획의 열매가 맺히고 있는 현장이다. 

     항상 지역의 학부모들을 위한 캠프나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위한 작은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성동FM 소풍은 서울시 마을 미디어 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2015년 마을 미디어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채택되어 2015년 5월 말부터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라디오 교육을 했다. 우리 주변 삶의 이야기나 영화 그리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뉴스까지 주민 스스로 대본을 쓰고 마이크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DJ가 되어 보는 일련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9월 3일에는 성동주민과 함께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방송을 위해 10월 12일에는 행당역 부근에 성동FM 소풍 방송국을 자발적으로 마련하였다. 이날 있었던 개국식에는 구청장님을 비롯하여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 마을 미디어 네트워크 식구들과 우리 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한 단체 등 150여 명의 축하객들이 좁은 방송국이 넘치도록 오셔서 축하해 주었다. 이러한 방송을 향한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센터에서 주는 열정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에는 서울 마을 미디어 지원 사업 매체형에 선정되어 방송국운영과 라디오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로는  <작은 방의 큰 생각들의 방학이야기>, <21세기 3명의 돌아이와 밤이의 첫 방송>, <덤 앤 더머>, <12금 톡방 방학이야기>, <12살 인생>, <걸 크러쉬의 방학이야기>, <누덕누덕 스타들, 여보세요 거기 없어요?>, <플레이 라디오>, <나는 대한민국 고3이다>, <꽃보다 소녀들> 이 있다.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콘텐츠가 많은 것이 성동FM 소풍의 특징이다. 캠프나 소모임에서 얻은 작은 성공의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은 더욱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내어놓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그리고 라디오 진행하는 것을 통해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설득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개성있는 방송을 하며 세대간의 공감과 소통을 이루어가는 도구로써 라디오에 접근해간다.

     아울러  <소곤소곤말해봐 볼륨을 높여줄게>, <뽀디가 읽어드리는 그림책>, <마을 초대석> 은 우리가 겪는 삶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혼자라고 느끼고 힘들어 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주제로 정하고 단체 토킹을 통해 풀어내고 마음의 주름을 풀어내고 즐거움을 주는 것을 기획의도로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루고 싶은 주제가 늘어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새로이 기획되어 진행할  팟캐스트로는 <박국장의 핵 멋진 엄마학원>, <대하소설 대충읽기>, <야, 동네 라디오극장>, <천안거사의 뭐 이런 마을레전드>, <보리밭의 빵구소리 뽀옹>, <문화를 읽어주는 텔미 썸띵>, <짬뽕영어 융합 프로젝트> 등이 지역주민들과의 만남과 공감 아름다운 소통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성동FM 소풍은 2016 서울마을라디오 방송경연대회에서 마을 라디오를 통해 변화를 갖게 된 7인의 이야기를 7분 동안 담아낸 이야기로 당당히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모두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격려해주며 대본을 쓰고 같이 방송을 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마을라디오의 미래 비젼을 제시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게 되어서 방송진행자들에게는 보람 있는 일이었고 마을에는 큰 자랑거리가 되었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가족형태나 직업 그리고 문화배경이 다양화 되어 진정한 소통을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한다. 그 속에서 성동FM 소풍은 즐겁게 공감하고 시원하게 소통하는 매체로써의 마을 라디오가 되도록 노력을 다짐한다. 매주 목요일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모여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즐거운 이야기로 마을 라디오의 나갈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성동FM 소풍에 벅찬 기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필자 소개] 장은숙(보니 비) (성동FM 소풍)

    네 아이를 기르고 있는 나이는 다만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꿈 많은 아짐.

    성동FM소풍을 만나고 즐겁게 방송할 이야깃거리를 찾고 재밌게 이야기를 써보려는 마음으로 매일 행복한 이야기를 찾고 있는 이야기 수집가.


    Posted by 마중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