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20161월호 이슈]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최은정(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지난 1211()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에서는 제4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가 열렸다.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마을미디어가 만든 변화를 확인하고,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 2015.12.11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주훈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센터장은 미디어에 대한 프레임을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전환하는 사회적 논의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주체의 확장, 콘텐츠 확대, 플랫폼 구축, 인프라 조성, 주체의 노력으로는 상호소통, 연대,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무를 제안했다. 이주훈 센터장은 마을미디어가 개인과 마을, 사회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촉진하고 작은 균열을 낼 수 있으며, 그 효과는 클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수원, 동작, 부산 3곳의 사례를 통해 활동기간과 지역특성이 다른 마을미디어 활동을 다양하게 살펴봤다.

      개관 18개월을 넘긴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시민사회와 수원시의 협력 속에서 만들어진 센터다. 조윤영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커뮤니티지원팀 팀장대행은 영상과 라디오를 기반으로 한 수원 지역 마을미디어 사례 소개와 함께 지속적 활동을 위한 기반, 유통 채널, 이를 위한 센터의 역할등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활동 4년차에 접어든 서울 동작FM은 마을라디오 교육으로 출발해 꾸준한 방송 제작, 스튜디오 마련, 지역 역사책 발간 및 다양한 지역 사회 연계 활동 등 짧은 기간 폭넓게 확장된 곳 중 하나다. 양승렬 동작FM 방송국장은 이 같은 확장이 가능했던 조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는 것과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사례 발표를 맡은 정수진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마을미디어연구소 소장은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작은 모임을 시작으로, 마을미디어 양성 교육, 부산 전역을 아우른 가이드북 발간, 축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마을미디어 활동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스스로가 필요한 답을 얻을 수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 2015.12.11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포럼의 두 번째 섹션은 마을미디어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탐색하는 시간이었다.

      김일웅 강북FM PD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함께 중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조례 제정, 중간지원조직의 안정화를 제안했다. 김일웅 PD지난 4년 동안 마을미디어는 평등한 소통을 위한 도구, 매개체로서의 가능성과 역할을 보여다. 이제 사회적 자산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고, 커뮤니케이션 권리 실현 차원의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마을미디어의 성과와 사회적 의미를 행정과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은 10여 년의 공동체 미디어 활동을 짚어내면서 마을미디어의 좌표와 흐름을 보여줬으며,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을미디어 활동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허경 사무국장은 소통하고 조율하고 연결하는 - 협업을 만드는 역할이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덧붙였다.

     

      6명의 발표 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각 분야별 고민들이 제시됐다.

      송덕호 마포FM 대표는 공동체라디오 10년의 경험 속에서 나온 고민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마을미디어는 마을과 함께 해야 하며, 협력하고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경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정책연구팀장은 마을미디어 고유의 성과가 기록, 아카이브, 의제 발굴 및 확산으로 도출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공적 성과에 대한 지표 마련의 필요성과 단계별로 유형화 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중요한 것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마을의 커뮤니케이션임을 강조하며, “미디어를 매개로 한 마을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시민 참여 방송 RTV 소개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으며, 시민의 자치권에 근거한 대구 지역 마을미디어 활동의 고민이 공유되기도 했다.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 2015.12.11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긴 토론의 마무리로 사회를 맡은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모든 것이 주변화 됐기 때문에 모든 진정한 것은 중심이 아닌 주변에 있다.”는 말을 예로 들며, 마을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이웃 이야기의 특별함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한 이주훈 센터장은 현대사회가 고도화되고 파편화될수록 고립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미디어 활동은 더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며, “이제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증명할 것이라는 말로 포럼을 마무리 했다.

     

      포럼 자료집과 녹취록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발표자와 참여자의 후기는 서울마을미디어뉴스레터 마중을 통해 볼 수 있다.

     


    - 4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자료집 및 녹취록

     http://www.maeulmedia.org/board/boardView.do?board_no=1757&board_type=COMMON_MAEULMEDI4


    - [포럼] 변화를 만드는 마을미디어 발표자 및 참여자 후기

    http://maeulmedia.tistory.com/307



    Posted by 마중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