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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8월_이슈] 우리 발표회 했어요~

by 공동체미디어 2014. 8. 14.


우리 발표회 했어요~



정리 : 정은경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지난 5월 시작한 교육이 슬슬 마무리되면서 발표회가 이어지고 있네요.

중랑희망연대, 함께하는성북마당, 강북구공동체라디오 발표회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사진과 후기 함께 공유합니다. 



세대간 소통의 장, 라디오


지난 8월 2일 토요일 오후 중랑구 면목동 '초록상상'이라는 공간에서

중랑희망연대 라디오교육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주부, 어르신, 청년들까지 다양한 참여자들과

한켠에 차려진 맛난 음식이 인상적이었던 발표회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먼저 첫번째 코너로는 이른 바 '쌍모녀팀'의 방송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하람 양과 어머니, 고등학교 3학년 성연 양과 어머니가 함께 발표를 했는데요,

특히 하람 양은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입담을 자랑하더라구요. 


방학에 대한 신, 구세대의 서로 다른 이야기, 사춘기 자녀들에 대한 어머니들의 이야기,

그리고 세대별 학교괴담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했는데요,


집에는 엄마와 딸이지만, 라디오부스 안에 앉으니 그냥 DJ 대 DJ.

서로 다른 의견을 얘기할 때에도 마이크는 공평하더라구요.

세대 간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라디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2부에는 '중랑잇수다' 팀이 시사 토크를, 

3부에는 주부 4명으로 구성된 '뻔한 건강, 뻔뻔뻔'팀이 건강을 주제로 한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4시에 시작된 발표회는 6시를 훌쩍 넘겨까지 계속되었지만 참여자들의 서로의 발표를 함께해주는 '으~리'를 지켜줬어요. 

주강사로 활동하신 안병천 관악공동체라디오 대표님(위 사진 맨 오른쪽)도 엔지니어 역할로 참여자들과 함께해 주셨네요.




무엇보다 이날의 히트는 맛나게 차려진 부페. 

보조강사 민수정 선생님이 직접 준비해주신 치킨, 볶음밥, 튀김, 과일 등 푸짐한 음식 덕분에

발표회가 더욱더 풍성해졌답니다. 




중랑희망연대 교육 결과물 작품은 이 지역 마을라디오 '마을미디어 뻔' 팟캐스트에서 들어보실 수 있어요. 


<1부> '씨밀레'팀의 학교이야기 http://www.podbbang.com/ch/7844?e=21459473

<2부> 중랑잇수다 http://www.podbbang.com/ch/7844?e=21459472

<3부> 뻔한 건강, 뻔뻔뻔 http://www.podbbang.com/ch/7844?e=21459471



영상,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힘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지난 7월 22일에는 '함께하는성북마당'(이하 함성)의 발표회가 있었어요.

함성은 영상 교육을 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찍고 무비메이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편집을 했다고 해요.

비싼 캠코더와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 믿어지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중학생 자녀를 둔 주부 4명이 함께 만든 <책읽는 엄마가 되자>라는 작품이 재밌었어요.

"'엄마' 하면 생각나는 일이 뭐니"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빵" "밥" "집안일"이라는 대답을 성큼 내놓더라구요.

시사회에 참여한 다른 주민들도 격하게 공감하시더군요.


<버스정류장>이라는 작품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작품을 만든 참여자는 중랑구에서까지 와서 교육에 참여했는데요,

서울시 버스정류장의 문제를 이용자 입장에서 짧은 영상에 담았더라구요. 


보통 때는 무심코 지나쳤을텐데 이 영상을 보고나니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동네를 샅샅이 보게 되더라구요. 


함성 [미디어교실 4기 수료작] 버스정류장

http://youtu.be/EttiUsXHevU?list=UUldWtfHq5ySvQthwmyGwZkA


함성 [미디어교실 4기] 주민들의 교육 현장을 담다

http://youtu.be/KjDo8gMyVHs?list=UUldWtfHq5ySvQthwmyGwZkA







교육이 끝난 후 권우정 강사님(아래 사진 맨 오른쪽)은 영상을 통한 소통을 강조하셨어요.


"그동안은 일부 사람들이 소통의 도구를 가졌다면 이제는 우리가 직접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원동력을 놓치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 중 일부는 앞으로 성북마을방송 와보숑TV 주민기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더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시사회가 끝나고 참여자와 관객 모두 다함께 단체사진 한 컷.

참여자들은 자기만의 앵글로 세상을 보겠다며 손가락으로 네모를 만드는 포즈를 취했답니다. 





한 여름밤의 공개방송, 강북구공동체라디오


여기 또 다른 라디오가 있습니다. 바로 강북구공동체라디오인데요,

지난 7월 29일 저녁 강북구에 있는 북서울꿈의숲 드림스튜디오에서 진행했어요. 


스튜디오가 정말 으리으리했는데요,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무료로 빌려줬다고 하네요.

주민들이 쉽게, 많이 사용했으면 싶은 욕심나는 공간이었습니다.





첫 코너는 강북구공동체라디오의 떠오르는 샛별, 나종이 DJ님의 진행을 맡아주셨어요.

오프닝 공연으로 핸드팬 아티스트 노태동님(위 사진 왼쪽)의 핸드팬 연주를 들어봤는데요,

사진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무쇠 솥뚜껑 같은 악기였는데 울림이 굉장히 멋진 연주였답니다. 




공연 외에도 토크쇼, 라디오드라마, 사연과 신청곡 등 알차게 짜여진 공개방송이었구요,

이날 공개방송에는 종점수다방 용산FM, 구로공동체라디오, 중랑 마을미디어 뻔 등 

다른 마을미디어들도 우정방문을 와주셔서 분위기가 훈훈했어요. 

 





핸드팬 연주 등 이날의 방송을 다시 들어보시려면 아래 링크 클릭~!


강북FM [특별 공개방송] 동네 라디오, 날개를 달다

http://www.podbbang.com/ch/6656?e=21457294


8월에도 성북동천의 잡지 출판기념회, 용산FM 공개방송, 마을신문도봉N '월드와이드 마마톡' 공개방송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있는데요,

거기서도 다양한 마을의 참여자분들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센터는 갑니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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