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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6월_이슈] 마을미디어,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어떻게 꿈꿔야 할까?

by 공동체미디어 2014. 6. 19.



마을미디어,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어떻게 꿈꿔야 할까?


안병천 (관악FM 대표) 



이번 2014년 6.4지방선거는 마을공동체미디어에 있어서 지방선거는 어떤 의미였을까? 

어떻게 6.4 지방선거를 관찰하고, 관망하면서 4년 후 마을미디어에 대한 상상을 해봤을까? 

상상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미래의 전망 속에 어느 정도 녹여냈을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왜냐하면, 관악FM은 3번의 지방선거, 2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정책선거, 인물 검증 선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매번 뼈저리게 느낄 정도로 

난이도 최상급의 과제였기 때문이다.


필자 주 : 악FM은 2004년 12월 관악구에 둥지를 튼 후, 지방선거 3회, 국회의원 선거 2회를 거치면서 많은 실험과 도전을 해왔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느낀 바, 그리고 과제 등을 다음의 글에서 짧게나마 서술해봤습니다. 이때까지 있었던 경험과 고민을 통해 느낀 점들을 짧은 시간내에 서술하다보니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거나 다른 이들의 의견을 좀 더 들어 서술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공동체미디어들이 많이 생겨난 시점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경험들, 문제의식들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보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시간적 한계 때문에 주변의 의견을 듣지 못한 것들, 검증하지 못한 것들을 그냥 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추후 충실한 기획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 활동가들과 함께 토론, 포럼 등으로 채워나가는 후속 작업이 병행되었으면 합니다.





1. 2006년 5.31지방선거 / 2010년 6.2지방선거 / 2014년 6.4지방선거 3번째 ‘정책선거, 인물검증선거, 지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위한 공동체라디오의 역할 도전. 여전히 큰 벽 실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미디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


공동체라디오의 역할 중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게 있다면,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정치권력에 대한 검증과 같은 활동들이다. 그리고, 선거 국면에서 이러한 역할은 더욱 중요한 것이었다.


관악FM 역시 이러한 역할을 선거국면이 오면 늘 그렇듯 ‘정책선거, 인물검증선거, 지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진행했다. 

가까운 마포FM, 분당FM을 비롯해 대구 성서FM, 영주FM 등 역시 공동체라디오의 공익적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선거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스타 후보자 위주의, 그리고 광역단위 위주의 후보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환경 속에서,그리고 유권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가 거대 미디어 위주로 맞춰져 있는 환경 속에서 구 단위의 선거를 정책 선거로, 인물에 대한 검증 선거로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구 단위의 환경은 녹록치 않다.


이번 2014년 6.4지방선거 역시 앞에서 말한 지역의 녹록치 않은 환경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선거가 조용하게 치러지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선거는 더 더욱 ‘정책과 인물’에 대한 관심보다는 ‘당’의 인기투표로 치러지는 양상을 띄었다. 그리고, 이런 그런 상황을 타개해보기 위한 관악FM의 다양한 활동들 – 선거방송 / 인터넷신문을 통한 유통 / SNS(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를 통한 컨텐츠 유통 / 무가지 신문 발행(2회 발행, 회당 평균 1만5천부 발행) - 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주1)


그렇다면, 3번째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시 공동체라디오의 활동과 역할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당연한 대답이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연구하고 재도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역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역할을 하면 좋겠지만, 지역의 다른 미디어들인 지역신문과 지역케이블방송이 지난 10여년간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한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큰 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미디어인 관악공동체라디오가 자기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도전해야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2. 미디어의 독립성이 매우 뛰어난 공동체라디오, 기존 미디어와는 달리 높은 혁신의 의지를 가진 미디어 공동체라디오. 이러한 것 때문에 공동체미디어인 공동체라디오의 지방선거 역할 필요성은 더 더욱 증가.


지방선거 3번, 국회의원 선거 2번의 과정속에서 확신할 수 있었던 건 ‘정책선거, 인물검증 선거, 지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선 기존의 시장영역의 미디어로써는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매우 힘든 과정이고, 정말로 성과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자괴감이 들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치구 단위에서 공동체미디어말고 그러한 역할을 해낼 미디어는 현재로서는 찾을 수도 없고, 앞으로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첫 번째로 미디어의 독립성을 꼽을 수 있겠다. 

규모의 시장을 갖춘 광역단위 언론 환경과 달리 인프라도 취약하고, 다양한 재원구조로 독립성을 획득하기도 어려운 자치구 단위에서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은 매우 어렵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관악구의 현재로서는 정치권력과 자치구로부터의 독립 유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일 정도이다.

공동체미디어인 관악FM 만큼 정치권력과 자치구로부터 독립성을 실현하고 있는 매체는 적어도 지역사회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관악구 사례를 보자면, 관악구청이 매해 6천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신문을 구매해주는 형태로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지원금(*주2)이 재정의 절반 또는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 구의회와 구청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일례로 재판에서 판결까지 받을 정도로 확실하고, 정확한 구청장의 비리 내용을 1면에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을 수거 당하는 수모를 당하는 사례가 일어나기도 하는 게 지역신문의 현실이다.


그리고, 지역 케이블 방송 HCN 역시 관악구로부터 우회적 지원을 어느 정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SO사업자(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그렇듯이 HCN에 있어서 지역방송은 주된 사업이 아니다.(*주3) 지역방송을 그 목적 자체로 운영하는 케이블방송국은 찾기 어렵다.(*주4)

이런 상황이다보니 지역미디어의 독립적 운영이나 지역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부분 등을 시장 영역의 미디어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 3번의 지방선거 구의원, 시의원 후보자 정책토론방송 유일하게 관악FM만 진행

지역신문, 지역케이블 방송 한계 명확


다음 이유로 언론사의 의지를 꼽을 수 있겠다. 

지금까지의 지방선거시기 다른 지역언론의 역할을 볼 때, 기획이나 내용적 실천력 역시 공동체미디어인 관악FM 비해 의지가 매우 부족해 보인다. 

2006년 5.31 지방선거, 2010년 6.2 지방선거와 2014년 6.4 지방선거 때에 구 단위 후보자와 시의원 후보자에 대한 정책토론을 한 매체는 관악FM 말고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신문들 중 유일하게 관악저널 정도가 예비후보자들에게 ‘서면 질문과 답변’사항을 가져와 적은 정도이다. 하지만, 정책토론이 아닌 서면 질의로 이뤄져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질문도 어떤 쟁점에 대한 의견과 대안들을 묻기보다는 ‘강점은 무엇이 있는지’등에 대한 것 등 평이한 질문 위주로 이뤄져 그 글을 통해 인물 검증, 정책 검증을 하기 위한 정보를 독자들이 충분히 얻기엔 한계가 많다. 구청장후보자 선거방송 역시 관악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방송을 HCN 케이블 방송국(*주5)이 대행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지역케이블방송에서 구의원, 시의원 후보자의 경우에는 A4 용지 3~4줄 정도의 간단한 경력소개와 인터뷰가 방송을 통해 나갔을 뿐이다.

이러한 현황의 핵심에는 다른 무엇보다 선거시기 미디어의 더 나은 역할을 위한 혁신의 의지, 도전의 의지 부족 말고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3. 중앙정당정치가 지역정치를 압도해 자치에 따른 좋은 후보자 뽑기 어려운 환경. 한계도 봤지만,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지역거버넌스 형성, 민민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관계 마련 등으로 돌파 필요.


관악구의 경우 2014년 6.4지방선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앙정당정치가 지역정치를 압도했다’이다.

지난 10년 동안 처음으로 관악구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서 다양한 정책분야를 분석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 주민열린마당을 하는 것에서부터 장애인단체 간담회, 노인단체 간담회, 관악구소상공인 간담회 등 다양한 집단들과의 간담회가 있었고, 관악FM 역시 선거기간 50건이 넘는 기사생산, 구청장 후보자 2회 선거방송, 무가지신문 총 3만부 배포라는 노력들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역신문과 지역케이블방송 역시 기사들을 생산해 유통했지만, 양당 구도의 지배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 2014년 5월 24일 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주도로 진행된 관악열린마당






하지만, 공동체라디오로써는 가능성을 봤다. 2010년 지방선거 시기와 핵심적으로 달라진 게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이다.(*주6) SNS 관련 도구를 하나 쯤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사용은 선거시기 구체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청취자, 독자의 반응을 알아보고, 손쉽게 상당한 규모로 유통되는 것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어도 2년 뒤 국회의원 선거를 예측하자면, 관악FM은 무가지신문을 하지 않고, 인터넷신문과 SNS를 통한 유통에 집중하고, 무가지신문 배포와 제작에 쏟았던 역량을 좋은 컨텐츠 생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SNS와 기존 관악FM이 갖추고 있는 플랫폼의 결합은 구체적인 청취자, 독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의 맹점인 추상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측정하며,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역신문이 살아남기 위해 주요 해법으로 제시된 것들 중에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이다. 이 부분은 공동체라디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이다. SNS와의 결합은 청취자와 독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가능성 하나는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로 지역의 거버넌스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사회의 민간단위인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신규 공동체 모임, 사회적경제단위에서부터 관까지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기반과 생태계가 충분한 규모의 집단으로 묶이고 있다는 점이다.

5월 24일 정책파티와 결합한 특별 야외공개방송 역시 공동체라디오 혼자 했다면, 추진하기 부담스러운 프로젝트였다. 지역내 민간단위와의 협력은 이러한 것을 매우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한, 민과 관의 네트워크도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거버넌스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여기 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공동체라디오와의 결합도 달라지게 하고 있다. 현재 신규프로그램인 라디오로맨스(매주 화~금 생방송)에서 목요일 마을공동체지원팀 공무원 2인, 마을공동체 민간 활동가 2인이 고정 게스트로 참가해 방송제작을 시작한 것만 봐도 이전 환경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



 라디오로맨스 목요일 방송 2부 코너 : 마을공동체 민간 활동가 2인과

관악구청 마을공동체지원팀 2명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관악FM)



이처럼 마을공동체미디어가 현재 박원순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지원아래 진행되고 있는 마을공동체네트워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환경과 잘 결합되고, SNS 환경과 앞으로 만들어질 통합애플리케이션을 적절히 결합시킨다면, 적어도 4년 뒤의 지방선거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리고, 2년 뒤 진행하게 될 국회의원 선거 방송 역시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분명 지난 10년간 공동체라디오의 선거방송 전략수립과 실행은 한결 수월해졌다. 그리고, 이번 SNS를 통한 실험, 그리고 지역공동체와의 결합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지역의 현실은 넘지못할,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암담해 보이지만, 후퇴없이 관악공동체라디오가 성장해온 것을 볼 때, 분명 공동체라디오와 같은 공동체미디어의 지역내 도전은 분명 의미있는 실천이자 지역선거방송의 토양을 바꿔낼 수 있는 지렛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의 벽을 넘거나 허물고 충분한 지역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하기 위해 앞에서 얘기한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만의 플랫폼 개발과 SNS 활용에 대한 전략 개발, 그리고 지역내 민민네트워크, 민관네트워크의 확장을 해나간다면, 분명 한국의 지방자치사에서 시민, 주민 주도형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사례를 만드는 영광을 수년내에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이러한 희망을 바탕으로 실패하게 될지라도 마을공동체라디오의 역할에 대한 꿈과 비전을 더욱 구체적으로 함께 만들고, 도전해나가길 바라본다.



<관악FM 2014년 6.4지방선거 방송 및 언론 활동>




2) 특별방송- 5월 24일 관악주민들과 함께 한 구청장후보자초청 야외 공개 대담토론 방송을 도림천 수변무대에서 공개 녹음방송을 진행 후, 5월 26일 월요일 저녁 방송- 관악구 선관위 구청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방송물 음원 추출해 2회 방송

※ 2006년, 2010년까지 했었던 경력방송, 방송연설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3) 선거방송 구의원, 시의원 정규방송 출연 결과, 2010년에 비해 저조

2006년, 2010년에 비해 턱없이 적은 후보자들이 출연해 아쉬움을 남긴 지방선거였다. 그 원인으로 지난 지방선거들에 비해 관악구의 경우 이미 선거기간 양강구도로 가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자들과의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사전투표일이 있음에 따라 선거방송기간과 선거운동기간이 사실상 짧아진 것에 대한 부담 등이 언급되고 있다.


- 구의원 34명 중 3명만이 출연했으며, 마선거구 무소속 기호4번 진상주, 바선거구 기호1번 새누리당 민영진 후보자의 경우, 출연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다른 후보자들이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무산되어 출연을 포기하기도 했다. 시의원의 경우 11명 후보 중 무소속 후보 2명만이 출연했다.

2010년 6.2지방선거방송에 구의원 15명, 시의원 7명이 출연한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출연률이다.

- 다음은 2010년 6.2지방선거 신문(방송정책토론 활용)



     




- 다음은 2014년 6.4지방선거 신문(방송정책토론 음원 활용해 일부 기재)




4) 구청장후보자

- 구청장 후보자의 경우 5월 24일 야외공개방송 3명의 후보자 전원 참석, 5월 30일은 기호1번 새누리당 후보자를 제외한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후보자 참석.


▶ 신문

선거기간 중 총 2회 발행(애초 2만부 배포를 목표로 했으나, 지하철 중심의 배포 환경 변화로 1만5천부로 줄여 진행함.) : 기획기사 뿐만 아니라, 정책토론회 라디오방송음원 중 중요한 부분들을 녹취해 신문에 게재

제25호 신문 첫면 스크랩                                                   제26호 신문 첫면 스크랩



▶ 인터넷신문

- 기획기사 및 경력 기사, 정책토론회 기사 등을 게시함

- 라디오방송후 방송음원을 Youtube에 업로드 후, 기사화해 다양한 곳을 통해 전달


  



주1. 관악구 지방자치에 있어서 처음으로 민간평가와 공무원 평가가 함께 병행된 구의원 평가에서 최우수, 우수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정의당 의원, 노동당 의원 모두 재선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22명 구의원 모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관악구에서 진보정당출신 또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후보자가 선출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2. 관악FM은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구청으로부터 연간 350만원~250만원을 지원받았고, 2013년부터 지원금에 선정됐으나, 거부하고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이지만, 2009년 한 의원으로부터 연 250만원, 그러니깐 월 평균 약 20만원 정도를 지원하면서도 “이런 식으로 기사를 내면, 곤란하다”라는 협박성발언을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일어난 적이 있다. 연 250만원 가지고서도 이런 생색을 내는 판에 연 6천만원 내외의 지원을 받는 지역신문들은 교묘한 줄타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내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를 일이다.


주3. HCN은 서초, 관악, 동작 3개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방송채널이어서 관악구만을 위한 시간적, 재정적 할애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주4. 최근 HCN이 지역성 강화를 위해 지역시민기자들을 모집하고 양성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의지가 지난 10년간 없다가 최근에서야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발전할지에 대해서는 관망이 필요하다.


주5. 지역케이블방송 HCN은 선관위와 함께 한 구청장후보자 토론회 외에 방송연설, 경력방송, 개표방송 등을 진행했지만, 후보자 개개인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 데에 그쳤다.


주6. 방송통신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2013년 1월 기준, 10명중 7명 꼴로 스마트폰을 사용. 2014년에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로 초기 2009년도 2%에서 엄청난 속도로 급속하게 성장해 미디어환경과 사용자의 이용행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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