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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8월_이슈] 맛있는 마을을 만드는 마을 요리사들이 모였다

by 공동체미디어 2013. 9. 3.

<마을 미디어 이슈> 코너소개

이 달의 마을 미디어 활동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 달의 주목할 만한 행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첫번째 이슈에서는 서울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창립 워크샵을 다뤘습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뉴스레터 마중’ 2013.09.05]



맛있는 마을을 만드는 마을 요리사들이 모였다

-서울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창립 워크샵 참가 후기



김지은 (마을미디어활동가 양성과정 수강생)



 

마을미디어활동가 양성과정에서 함께 교육을 받던 동기에게 정보를 듣고 바로 신청을 했다.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아하기에 약간의 호기심과 신나는 마음으로 참석을 했다미디액트 사람들독특한 특징이 있다는 걸 느꼈다처음 대하는 얼굴들도 있는데, 함께 MT나온 사람들처럼 같이 들떠 있는 듯, 친근감이 간다한참 어울리고, 토론(브레인스토밍)하고, 게임도 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지루하지 않게 즐기는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게 되었다이주훈 센터장 님은 참여자들 속에 깊이 들어와 계셔서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리다가 뒤늦게서야 센터장님이신걸 알았다. 참 벽이 없는 분들이신 것 같았다참가자중 어느 분이 이렇게 staff이 많은 행사는 처음 봤다고 하셨는데, 정말 진행자, 진행 보조자 분들이 많으셔서 덕분에 참가자들인 우리는 불편함 없이 짜임새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을미디어 네트워크 워크샵에 참가한 참여자들이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마을에서 서로 다른 맛(?)의 방송을 하시는 분들과 교류하는 시간은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는 이제 막 개인방송을 시작하면서 마을 방송을 기획하고 있는 단계라 이 분들한테 배울 점이 많이 느껴졌다. 마을 방송에 어떤 양념이 들어가야 맛 있어질지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이제 도마와 칼만 들고 있는 마을방송 초보요리사에게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중요한 순간이었다내가 궁금해하던 것과 나한테 필요했던 스킬들을 참 잘도 모아서 준비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까지 울컥 ^^;; 수년간 마을방송을 해 오신 분들의 영웅담(?)으로 새벽1시가 넘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 각자 활동하는 마을과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 -



다음날 마지막 시간으로 시그널송 제작방법 익히는 것 까지 너무나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다른 사람들도 더 꼬득여서 데리고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다음번 네트워크워크숍이 또 개최된다면 그 때도 꼭 다시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느낌 아니까그런데, 그 때는 초보요리사가 아닌 숙련된 요리사로 참석하고 싶다서울시가 이렇게 피부에 와 닿고 마을에서의 삶을 즐겁게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하다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늘 이렇게 생각해 왔다서울 사람들은 고향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에 살다가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지방 사람들은 동향이면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서울 사람들은 같은 서울이라고 해도 그저 그렇다지방 사람들만큼은 못하다는 뜻이다. 마을간의 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창립 워크샵 이튿날 프로그램. 한받선생님과 함께 마을라디오 시그널송 제작하기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



그런데, 서울시에서 하는 마을미디어 사업이 왠지 서울 사람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주는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서울이 더 따뜻하고 정이 넘치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서울 마을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마을과 마을이 이어지는 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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