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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편지

[10,11월_편지] 스물 다섯번째 마중 나갑니다

by 공동체미디어 2016. 11. 9.

[마중 25호 편지 2016.11.25] 


 초대장  제5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오늘의 마을로 초대합니다.


오늘의 마을을 담는 마을미디어


최은정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변혁의 시기, 미디어의 책무와 영향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숙고하게 되는 요즘입니다그리고 이 소용돌이 속에서 마을미디어는 어떤 의미와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햇수로 5년을 맞이한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서 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자발적 자기발언들은 한 사람의 변화와 함께 마을에 대한 다른 해석과 지역 현안에 대한 통찰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예상보다 컸으며 변화의 순간은 서로를 설레게 했습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는 많습니다. 늘 빠듯한 살림은 어떻게 챙길 것인지, 쫓기는 하루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더 많은 주민들과 어떻게 만날 것인지. 마을미디어가 성장한 시간만큼 켜켜이 쌓인 고민들은 어쩌면 쉽게 풀리지 않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을 함께 한 주민들과 꾸준히 오늘의 마을을 담아온 활동가들은 그 존재 자체로 마을미디어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스스로 주체가 된, 소통할 권리를 실천한, 존경할 수밖에 없는, 바로 여러분들이 말입니다. 이 저력이 변혁의 시기를 거쳐, 서로에게 남긴 울림들을 기억하며, 다음 한 발을 슬기롭게 내딛게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서로의 열정과 든든한 마음을 나눌 제5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오늘의 마을그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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