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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리포트

[9월_현장방문] 마을미디어 현장방문 “우리 지금 만나!” _ 9월

by 공동체미디어 2014. 10. 12.


마을미디어 현장방문 “우리 지금 만나!”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취지 : 지난 4월 센터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2014 서울마을미디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약 두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난 지금, 남은 기간 사업을 더 즐겁게 잘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러 센터가 갑니다. 각 마을에서 센터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센터가 마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1대1로 직접 나누는 마을미디어 현장방문, 그 이야기를 ‘마을미디어 생생리포트, 센터가 간다!’에서 전합니다.

 

-일정 : 마을미디어 현장방문은 2014년에 처음으로 마을미디어 사업을 함께하게 된 단체들부터 시작해서 6월 18일부터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아직 연락이 없지...?’하는 분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센터는 꼭 갑니다!



8/26(화) 은평구 <아줌마들의 동네탐방 나들이>



 <아줌마들의 동네탐방 나들이>, 줄여서 아탐나라고 부르는 이곳은 은평구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동네를 기록하고 계세요. 10번의 교육 중 4회를 사진, 6회를 영상으로 진행하셨고, 이제 교육은 끝, 남은 기간 동안 동네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을 해나가실 거라고 합니다^^ 영상은 좀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있는 분들을 더 모으고 조금 더 쉬운 접근방식으로 이후에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교육을 해보니 다들 초보인데 사진에다 영상까지 10회 내에 다 하는 것이 다소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다음부터는 컨설팅 시 이런 부분 조언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셨어요ㅠㅠ 하지만 교육 받으면서 사진을 찍고, 각자의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나와 마을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함께하기에 참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드셨대요. 작년에 마을미디어 아이템형 지원사업으로 발간하신 <진관동 이야기> 잡지가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주민제안 사업으로 <불광동 이야기>도 만드시는 중이라고^^

 어려운 점으로는 공간과 장비 문제를 말씀해주셨어요. 지금 사용하는 공간이 안정적이지 않고 빔이나 컴퓨터 등 미디어 활동에 필요한 장비가 설치된 곳도 마땅치 않더라구요. 또 예산 관련해서는 어쨌든 작년보다 올해 예산 비목이나 전반적 결산 내역이 많이 단순화돼서, 다른 마을사업 결산보다 정말 쉽고 깔끔하다는 칭찬도!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교육과 활동의 결과물로 ‘사진 낭송회’를 여신다고 하니 마구 기대할게요~!!


9/3(수) 도봉구 <마을미디어 전문가가 되다>



도봉에 핫하게 뜨고 있는 영화 촬영지가 있습니다! 바로 도봉  꽃동네인데요~ <도봉마을미디어전문가가되다> 팀에서 더운 여름부터 열심히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마을 잡지를 만들고 싶어서 동네를 찾아온 사진 작가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관찰자에서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가 완성되면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음악, 엑스트라 등등 동네 분들께서도 많이 참여하셨다고 전해지는데요, 대망의 시사회는 10월 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도봉 근처에 사시는 분들 절대 놓치지 마세요~


9/3(수) 양천구<모기동 이야기하는 마을극장>



목2동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모기동 마을극장이 열리는 ‘숙영원’인데요. 마을극장이 열리는 날에는 동네 주민들이 카페에 둘러앉아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지요. 또한 ‘온라인 사진관’에 올린 소중한 순간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오고가는 마을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편안한 공간! 숙영원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그림이랍니다. 센터에서 현장방문을 갔을 때는 10월 4일 토요일에 열릴 ‘모기동 마을축제’ 준비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더라고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축제가 될 것 같아요! 모두들 망설이지 마시고 축제 구경가세요~


9/4(목)  강서구 <강서지역사회 네트워크>



 강서 마을신문을 꿈꾸며 글쓰기, 사진 교육을 진행 중이신 <강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분들을 한강 하늘공원 옆 한강야생 생태학습센터에서 만났습니다. 보통은 실내수업인데 이 날은 특별히 야외수업을 하는 날이었어요!

 강서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말 담을 수 있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신문을 만들기 위해 강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있는 강서지역사회 네트워크에서 나서 교육을 추진하셨다고 해요. 텃밭가꾸기 경험을 나누고픈 분, 역사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동네 역사박사님 등 생각보다 지역에 숨어있던 분들이 많이 나타나 함께하고 계시다고.

 참여자 분들이 이번 교육에서 신문까지 만들어내는 것은 부담스러워 하신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멋진 글과 사진을 결과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9/17(수) 관악구 <미디어나눔모임 마루>



 관악구의 <미디어 나눔모임 마루>는 마을미디어 중에서는 조금 독특한 곳이예요. 바로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로 영상 자서전을 만드는 곳이거든요. 작년에는 어머님들이 모여 라디오 드라마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참여자 분들은 작년 활동보다 올해가 더 어렵고, 더 재미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작년에는 작가가 써주는 대본을 열심히 연기하면 되었지만, 올해는 카메라 앞에서 당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히 꺼내 놓아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정말 ‘내 이야기’를 해서 참 좋다고요. 이제는 모두 배우가 다 돼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야기가 술술 나오신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직 딱히 촬영이나 제작을 직접 하시지는 않는데,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있어서 내년에는 어떤 활동이 이어질지 또 기대가 됩니다. 교육 참여하시는 어머님이 직접 다기에 끓여주신 감동의 보이차도 잔뜩 얻어마시고 왔어요^0^ 훈훈~

 

9/24(수) 서초구 <서초마을미디어지원센터>



 이름부터 웅장한 <서초 마을미디어 지원센터>는 서초구의 자치구 생태계 조성 지원단(일명 자생단) 분들이 마을미디어 활동에 주목하면서 만든 곳이예요. 현재는 ‘오름학교’라는 서울시 위탁형 대안학교에서 영상 동아리 친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또 영상으로 만드는 수업을 하고 아이들도 새로운 것들을 배우니 흥미로워 한다고 해요. 마을미디어 활동이 많지 않았던 강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분들을 간간이 만나니 참 반갑네요^^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을미디어’로 주민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모일 수 있도록, 마을미디어에 대해 더 많이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름처럼 서초에서 마을미디어를 널리 전파해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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