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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아요!

[8월_활용법]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한 현명한 노력 찾기 특강! 라디오, 대본과 방송사이

by 공동체미디어 2014. 8. 28.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한 현명한 노력 찾기 특강! 

라디오, 대본과 방송사이

-마을미디어 공개특강 3탄 후기



미정(관악미디어나눔모임 마루)





방송을 하기 위해 글을 쓴다? 글을 써서 방송을 한다?

궁금해? 궁금해도 너무 궁금해~

 

 8월12일(화) 오후2시 관악FM 교육실에서 강사 안병천(관악FM)대표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방송용 대본을 쓴다는 것은 꽤 다릅니다”라며 '대본과 방송사이‘에서 ’좋은 대본쓰기의 현명한 노력 찾기‘에 대한 특강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강의에 참여자들은 마을라디오를 준비하는 사람, 문화 관련 활동을 하며 글을 써야 하는 사람,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어 기획안, 구성안 작성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까지 다방면의 구성원들이 참여한 마을미디어 공개특강이었습니다.

바쁜 일정과 마을미디어사업 진행으로 참여하지 못한 구성원들을 위해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Let's go! go! go!



*** 자원활동가 O.T 교육에서 배우는 방송 글쓰기의 훈련 요소들 ***


 1. 좋은 자세와 태도가 좋은 작품의 Key Point.

 2. 항상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게 ‘지금 내가 여기서 얻어야 하는 핵심이 뭐지?’ ‘주저리  주저리 하긴 했는데, 결국 내가 여기서 핵심적으로 얘기하려는 게 뭐더라?’라고 물어보는게 중요하다.

 3. “내가 여기서 이런 질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뭐지?” 생각해 본다.

 4. “이렇게 질문하는 과정이 가지는 것을 제작과정에서 보자면 어떤 과정이라고 생각하 십니까?”라고 묻는다.

 5. 방송대본 글쓰기는 뭔가 정해진 법칙이 있기보다 ‘자신이 처해있는 제작환경에 따라 형성되어진다.





**** 좋은 방송을 위한 좋은 글쓰기를 준비 ****


첫째, 방송을 위해 어떤 좋은 자세와 태도를 가질 것인가?

- 겸손해라! 아는 선상에서 이야기 하라! 인용할 땐 반드시 인용임을 밝혀라.

- 진실하라! 방송은 조작이 쉽다. 진실성과 균형감이 필요하다. 장난질 친 것은 딱 보인다.

- 고객(청취자)중심주의.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요(X) 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요(O)

- 평가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 남의 평가에 방어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나의 강점과 약점, 단점과 장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노력한다.

-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으려고 한다. 작가는 스토리텔러다.

- 나의 기준인지 타인의 기준인지 확인을 위해 노력한다. 내가 재밌어야 남도 재미있다.

- 좋은 작품에 필요한 다른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청취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쓰는 것이 가능해진다.

- 좋은 창작자는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며,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것 꼭 하나는 만들어야 한다.

- 정정하고 사과하고 인정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려고 한다. 귀찮을 정도로 물어서 까이고, 다시 쓰고, 평가 받은 과정이 필요하다.

- 객관적인 평가는 필수! 스스로 확신도 중요! ‘나 잘 만드는 것 맞다’ 자신감 있어야 한다. 





둘째, 좋은 방송을 위한 좋은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 교차확인. 사실 확인을 위한 습관이 필요하다.

- 평가과정. 실시간으로 자기 것을 모니터링할 수는 없으니, 내 대본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 검증과 검토. 질문을 통해서 좀더 검증하고 검토해야 한다.

- 잘못 된 대본을 다 모아라. 어떤 시점에서 어떤 계기로 언제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어느 순간 간결해졌네? 중문/복문 피하고 단문 쓰고 있네? 호흡이 사람 말하기 흐름처럼 변했네? 일지처럼 모아두면 차별화된 기록이 된다.

- 정해진 사이트와 자료를 늘 모니터링 하라. 더 좋은 방송을 위해 사회적 검증을 거친 집단(방통위, 문광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진흥재단, 방송기자협회, KOBACO(한국방송공사))의 다양한 생각들을 접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 남의 노력을 내 것인 척 하지 않는 것도 중요. 전문가(해당분야에서 그 일만 만5년 이상)의 입을 통해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 아는 만큼만 얘기하고, 알고 있는 것에 있어서는 확신할 줄도 알아야 한다.

- 관찰력 있게 탐구하는 습관, 디테일하게 뜯어 보는 것도 중요. 그래야 발전한다.

- 고객중심(정취자)주의적으로 말하는 습관. 여러 사람들의 관심사를 이야기 한다.





셋째, 좋은 글쓰기 위해 방송대본의 핵심 특징 이해하기

-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법, 예산, 인력 등 자신이 처해있는 제작환경에 따라서 쓰여 진다.

- A4 용지위에 쓰이며, 시간과 결부되어 있다. 한글 열면 나오는 여백 그대로 두고 글씨 크기는 10~12 어떻게 할지 딱 정해둬라. 대본 양과 시간을 비교해서 (A4 7~8장 = 1시간) 대강 견적이 나온다.

- 대본은 읽으려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위한 것이다. 

- 대본은 DJ 입을 통해 나오는 순간 완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은 완성이라기보다 방송에 있어서는 과정이다.

- 뉴스가 아닌 이상 기획과 대본의 의도는 최종 전달자인 DJ 입에 달려있다. 

- 좋은 대본이라는 건 좋은 구성이라는 것이다. 좋은 아이템을 고르더라도 구성이 잘 안되면 끝이다. 유려한 글쓰기가 좋은 게 아니다. 만약 DJ가 맛깔스럽다면 좋은 아이템, 좋은 섭외를 하는 데에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다. 보통 섭외는 작가의 몫이다.


넷째, 대중적이며 책임감 있는 방송대본을 쓰기 위해 미리 봐야할 것 두 가지

- 방송법 ( [특강3]자료1.pdf )


- BBC관련 방송윤리 ( [특강3]자료2.pdf)











방송 대본을 설명해 봐야 감이 안 온다? 방송 대본은 방송을 해봐야 안다? 방송실현 해봐봐!


 대본 사례를 보면서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실제로 방송이 어떻게 되는지 간단 시범이 있었는데요~ 강북 FM 김일웅 참가자가 무도사 역할을 맛깔나게 해 주었습니다. 일부 참여자들에게 대본의 내용이 세대가 달라서 공감이 안 된다는 부분도 있었는데, 방송대본을 쓰는 방송작가가 되려면 연령이나 세대에 상관없이 기존 방송프로그램을 좀 더 모니터링해 주어야 한답니다. 그럼 잠시 약식 대본 보고 가실게요~


[종합연출 연습용 약식 대본]

#. logo – 25“

#. ‘우리가 모두 영웅이에요’

- chord 크레용팝 Hero

up&dn

우리 모두가 영웅~

up&dn

우리 모두가 영웅이 되는 시간이죠. 일명 집단지성에 의해 우리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시간입니다. 과연,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왔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고민을 함께 풀어나갈 ‘걱정 무 도사’와 함께 할게요.

- fo

- bgm : 이사오사사키 **** / 무도사(Reverb hall1 효과)


사연1

‘수리 수리 마수리...’뿅~ 그래, 어떤 걱정이 있어 찾아왔느뇨?

무도사님, 제가 고민이 있어요. 사실, 제가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어떡하죠?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치고 싶다 이말인가요? 못된놈일세...

아니, 그게 아니죠. 설마요. 그럴만큼 나쁜 남자형도 못되고, 능력도 안됩니다. 그런데, 그 사람도 제가 싫진 않은 연락도 해오고, 밥도 먹자고 하고 그래요. 그린라이트겠죠?

그거 그린라이트 맞네... 난 그린라이트일세...

그죠.. 그죠...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린라이트인 것 같긴 한데... 거참...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야 할지, 아니면 현재의 여자친구를 지켜야 할지, 쉽 않네...


bgm up&dn


 ~~~ 왔다 왔어! 노래 속에 뼈가 있으니 잘 들어봐~ 김동률이 불러요. 출발~~


#. m2 노래 김동률(음악 듣는 사이 전화연결자 전화해서 전화연결 준비하기(대략 1분전에 처리하기/ 물론, 사전에 한 번 더 공지했다는 전제하고서)


#.  ‘우리가 모두 영웅이에요’(함께 푸는 고민)

- 로고 25“

- 전화연결

 무도사님, 너무 짓궂네요. 출발이라뇨. 일단, 그새 전화가 왔네요. 과연 어떤 의견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주저리 주저리

 오늘 의견 감사합니다. 조금 이따 틀어드릴게요.

- 다른 의견들 : 거리 리포팅


#. m3(신청곡)





***** 대본과 방송사이 *****


첫째, 방송 아이템을 선정한다.- 기획회의 

둘째, 출연자 섭외와 사전 인터뷰로 질문을 뽑는다.

셋째, 대본을 쓰고, 음악을 선곡한다.

넷째, 전화연결과 주저리 시간은 잘 체크해가면서 해야 한다.

다섯째, 지역의 보도자료를 받아 리포터 형태의 대본으로 바꾼다.

- 정보성: 전달할 정보만 간단히 쏙쏙 들어오게 전달해야 한다.

- 리드글: 기사의 첫 부분을 딱 잘라서 오프닝에 넣어 버린다.

- 기사글: 기사쓰기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를 해야 한다. 단문으로 쓴다.

- 음악 up&down: 음악을 이용한 컷의 변화 효과를 사용한다.

여섯째, 대본 협업능력 필요. 작가가 쓰고 DJ가 말한다. 말투를 알면 대본에 적절히 쓴다.





역시나! 대본과 방송사이!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종합연출 약식대본을 실현해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작가가 쓴 대본을 DJ가 맛깔나고 구성지게 말해주려면 쿵짝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재미있게 만드는 방송이 청취자에게도 재미있게 들려진다는 것은 방송에 자신감과 함께 지속적인 방송을 이끌어 가면서 쌓이는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협업능력으로 최고의 방송을 만들어 내기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노력하는 마을미디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번엔 영상미디어 관련 체험학습 교육도 준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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