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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식지 4호] 강동아줌마 미디어에 도전하다

by 공동체미디어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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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4호] 강동아줌마 미디어에 도전하다



글, 사진 강양숙(함께가는강동장애인부모회)





2012 우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이 1기에 이어 2기를 진행 중이다. (사)함께가는강동장애인부모회는 1996년에 장애자녀라는 특수성을 가진 부모들의 자발적인모임으로 시작되었다.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심리·정서적인 문제들에 대해 아픔을 같이 하는 부모들로부터 지지받고 도움 받고 정보교류를 하고자 했던 강동부모회 엄마들의 수다는 장애아동뿐 아니라 그 부모들이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해나감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편, 부모교육, 장애인권 확보 등 장애로 인해 차별받고 소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애인 권리보호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모든 장애인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완전한 사회통합과 평등을 실현함을 목적으로 자조 권리운동 정책 및 실천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한 2005년 ‘강동구장애인편의시설실태조사’를 기반으로 강동지역의 다른 단체와 연대활동을 시작했는데 부모활동가 가운데 주요 의제들이 네트워크와 활동방향과 결을 같이하고 의제 선택에 있어서도 다른 회원들과 소통의 문제를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네트워크 활동이 부모회 내부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 가족으로 겪어야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엄마들은 문화적인 취미생활마저도 포기해야 하고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하는 욕구는 이 사회에서 외면과 실망과 좌절만 안겨주었다. 강동부모회는 모임에서 나오는 각양각색의 목소리로 경력단절로 억눌린 엄마들의 자기욕구 표현의 당사자교육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고 강의만 듣는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교육생들의 실질적인 참여와 욕구로 지역을 변화시켜보고자 하는 간절함이 ‘2012 우리마을미디어문화교실’과 만나게 된 인연이다.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장애의 특수성을 마을에서 함께 존재하는 사회구성원의 다양성으로 알려내고자 하는 2기생들의 간절함이 이 마을 변화시켜보고자 하는데 희망과 포부를 갖고 있다. 또한 참여자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기름 짜듯 억지로 시간을 낼 수밖에 없었던 1기생이 함께하기에 2기생들도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무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지역사회를 새롭게 변화시켜 갈 마을공동체의 활동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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