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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식지 4호] 은평, 0세부터 100세까지

by 공동체미디어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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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4호은평, 0세부터 100세까지



글, 사진 / 강양숙(열린사회은평시민회)




은평 우리마을 미디어문화교실 2기는 은평의 사람들을 세대별로 만나, 사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16명으로 고등학생 2명, 다문화이주여성 1명, 20대부터 60대 까지 은평구에 거주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미디어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세대를 불문하고 가슴 뛰게 하는 일인가 봅니다. 교육에 참여하신 분들의 열의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행자들을 놀라게 합니다.


첫 교육에서 사람들은 어색하여 굳은 표정으로 대면을 하였으나, 마음열기를 통하여 서로 인사도 나누고 이름도 불러보면서 점차 얼어붙었던 분위기는 가벼워졌습니다. 은평구라는 공동점이 동네 사람들이라는 동료의식으로 경험을 서로 나누고 동네도 돌아보면서 친밀한 그룹이 되었습니다.


영상 작업 기본과정 이해하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촬영 교육에 돌입하기 전, 인터뷰 대상자들을 연령대별로 정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둠을 나누고, 모둠 구성원들이 대상자 선정과 인터뷰 내용 등을 논의 하며 점점 더 활기찬 교육이 되었습니다.




교육이 중반을 향하면서, 본격적인 촬영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직접 캠코더를 가지고 만져보면서 기능을 익히고 교육생끼리 인터뷰 촬영 연습을 하고, 영상을 보면서 실전 요령을 습득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촬영을 마치고 촬영한 영상을 점검하여 보완할 부분, 수정할 부분을 정하기도 하고, 재 촬영 계획도 세우는 등 교육생들의 성장은 실로 눈부십니다. 초기에 연세 드신 분들과 여성이 많아서 기계를 다루는 일을 잘 하실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번 주 촬영과정을 마치면 다음 주는 편집에 들어갑니다.


편집을 배우신 분들은 또 어떤 기술들을 보여주시며, 강사를 놀라게 하실 지 실로 기대됩니다. 은평의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동네사람들의 목소리... 그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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